포근한 밤이 올 거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힘들었냐고 너를 보듬어 줄 거야.
응원해 마지않을 거야.
잘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너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불안했던 너를 끌어안고 꼭 품어 새근새근 쉬게 할 거야.
그때가 오면 마음껏 손을 잡고,
마음껏 기대고, 칭얼거리고,
쓰다듬을 받으며 그동안 못 했던 말들,
밀렸던 말들, 너무 오래돼서 잊어버린 말들을
모두 한꺼번에 쏟아내듯 이야기할 거야.
왜 이렇게 할 말이 많냐고 타박하는 사람도 없고,
그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듣듯
푹 빠져 들어줄 사람들만 가득할 거야.
네가 울면 같이 울고,
네가 웃으면 같이 웃는 사람들만 있겠지.
“아주 아팠냐고, 많이 아팠냐고,
그렇게 좋았냐고, 너무 지쳤다고,
이제 쉬어도 된다고.”
실컷 울어도 괜찮고, 실컷 웃어도 괜찮다고
그렇게 너와 함께 할 거야.
눈을 바라보고, 바람을 느끼고,
햇살도 쬐고, 비도 맞고, 물놀이도 하고,
새소리도 듣고,
네가 사랑하는 숲 내음과 풀 냄새,
꽃향기 하나하나를 느끼며
오솔길도 찾아가고 오두막에도 들러
도란도란 행복한 시간을 가질 거야.
예쁜 네 품에 들어있는 아기 새의
쌔근쌔근 숨 쉬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야.
네 안에 비치는 장엄한 햇살과
산들바람 같은 평온함을 느끼며
네가 얼마나 신비롭고 특별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 올 거야.
그리고 아침 햇살을 맞으며 눈을 뜰 때,
맞이하는 그 햇살이 얼마나 눈부시고 아름다운지,
세상에 지나치는 하나하나의 모든 것이
얼마나 흥미롭고 신비하고 귀한 것들인지
매 순간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느끼게 될 거야.
모래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에 이는 풀잎처럼
여기저기 생채기를 입고,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더라도,
신비하고 특별한 네 마음에 자리한 지혜의 우물에서 떠오르는 힘으로
용암처럼 흐르는 삶의 에너지와 거룩함으로
위기도 상처도 극복해 나갈 거야.
그렇게 극복해 나가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