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공식적으로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며,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2000만 원대에서 5000만 원대까지 선보였다.
첫 출시 모델로 소형 SUV ‘아토3’가 2월부터 판매되며, 이후 중형 세단 ‘씰’과 SUV ‘씨라이언7’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YD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BYD는 아토3(ATTO3), 씰(SEAL), 돌핀(DOLPHIN), 씨라이언7(SEALION7) 등 네 가지 모델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아토3: 소형 SUV로, 기본 트림은 3190만 원, 상위 트림은 3290만 원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000만 원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씰: 중형 세단으로, 기본 트림은 4290만 원, 상위 트림은 4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사양을 갖춰 아토3보다 높은 가격대이다.
돌핀: 또 다른 소형 SUV로, 가격대는 2600만 원에서 3100만 원 사이로 예상된다.
씨라이언7: 8월 출시 예정으로, 기본 트림이 4490만 원, 상위 트림이 5190만 원으로 라인업 중 가장 고가 모델이다.
BYD의 첫 모델인 ‘아토3’는 e-플랫폼 3.0과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1회 충전으로 복합 기준 32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파노라믹 선루프와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기본 사양을 포함한다.
BYD는 서울, 경기, 제주 등 주요 도시에 15개의 전시장과 12개의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차량 구매 후 다음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차량 보증 6년 또는 15만 km
배터리 보증 8년 또는 16만 km
무상 점검 4회
6년 긴급 출동 서비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BYD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려 한다.
BYD는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데이터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한국 내 서버 운영을 강조했다.
류쉐량 BYD 아태지역 총경리는 판매량보다 소비자 경험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YD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모델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현대차와 테슬라 등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