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전기 콘셉트카 5 터보 3E가 2026년 양산에 돌입한다. 5 터보 3E는 1984년 단종된 르노 5 터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5 터보 3E는 맞춤형 플랫폼과 차세대 인휠 모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 중 인휠모터 기수른 각 바퀴의 동작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르노 5 터보 3E는 과거 터보 모델의 출력 대비 3배 이상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참고로 전기 3E의 원형이 되는 르노 5 터보의 1.4리터 엔진은 160마력을 내뿜었다.
르노는 과거 R5 터보 3E 콘셉트 모델을 통해 스포츠 성격이 짙은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R5 터보 3E는 380마력의 출력으로 드리프트에 특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다만 르노 5 터보 3E는 실제 양산형 모델도 500bhp 이상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후륜 구동 플랫폼이 적용되어 뒷바퀴에 위치한 두 개의 인휠 전기 모터가 출력을 담당한다.
르노 5 터보 3E는 인휠 모터의 특성을 이용해 전자식 차동 장치나 현대 아이오닉5N에 장착된 가상 변속기의 필요성을 제거하고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모터가 위치한 각 바퀴의 구동 및 제동을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 주행 성능에 큰 역할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숫자로 표기되는 성능 외에도 스포츠 주행을 요구하는 오너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현재 아이오닉5N이 이와 같은 장점으로 주목 받는 만큼 차후 르노 5 터보 3E가 실제로 등장한다면 라이벌 구도도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고성능 전기차를 추구하는 만큼 제로백도 3.5초 미만으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제 성능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차량의 차체 설계는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배터리 및 브레이크 등 냉각 성능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해당 기능을 위한 디자인 요소로는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와 차량 후미 공기 흐름을 조절할 디퓨저, 그리고 모터 냉각을 위한 측면 공기 흡입구가 포함된다.
르노 관계자는 “전기 5 터보 3E는 르노의 전기차 기술과 스포츠카 헤리티지를 결합한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핫 해치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