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by 손성일

무거운 짐 지고 가는 거북이를 본 토끼가 "힘들겠다!" 측은한 말에 거북이가 대답해요.

“짐이 아니고 집이야! 난 집을 사려고 빨리 뛰어야 하는 너희가 가여워! 빨리 뛰면 소중한 것을 볼 없어. 노동자의 굵직한 땀방울, 리어카 끄는 할머니의 폐지 무게, 가난한 아파트의 가는 실금과 저들을 위해 슬피 우는 별들의 눈물도 볼 수 없어.”

거북이의 말에 토끼가 울자 거북이가 빨간약을 토끼 눈에 발라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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