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드라이브 갈 때마다 자주 갔었던 카페에 왔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앉을자리를 찾던 중에 나름 마음에 드는 구석진 자리를 발견하곤 걸어갔다.
카운터에서 열 걸음 정도인 거리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그렇게 멀지 않은 자리에 그녀와 닮은 인상의 여자를 볼 수 있었다.
절대 그녀 일리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녀를 자꾸만 바라보게 된다. 상당히 깔끔한 옷차림과 차분히 정돈된 머리는 마치 그녀의 일상을 대신하여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의그녀를 보며 어딘가에 있을 그녀도 잘 지내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처음 보는 사람의 모습에서 난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