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항공편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여유를 즐기며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완도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편이 눈에 들어왔다.
이왕이면 덜 알려진 이동 수단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예약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실제 경험을 정리해두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글을 쓴다.
아래 사이트에서 목포 제주도 예약시간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시면 됩니다.
완도항 제주도 배편 예약부터 완도에서 제주도 가는 배타는곳·배시간·골드스텔라 정보까지 - 지원금 알리미
완도항은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여객선 터미널로, 제주도를 향하는 몇 안 되는 배편 출발지 중 하나다.
내가 이용한 배는 골드스텔라 라는 이름의 여객선이었다.
인터넷에서 완도 여객선 예약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공식 웹사이트가 나온다.
해당 사이트에서 출발일과 인원, 여객선 종류(예: 골드스텔라)를 선택한 후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를 완료하면 예약이 끝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콜센터(1666-0950)로 전화해 상담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좌석 등급은 온라인보다 전화로 예약해야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이 있다면 두 가지 방법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다.
탑승 당일에는 출항 시간 최소 1시간 전에 완도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터미널 안에는 제주도행 여객선 대합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탑승 전 방송을 통해 안내가 이뤄진다.
현장에서 예약번호를 제시하고 실물 탑승권을 발권받은 후에 해당 게이트에서 대기하면 된다.
선내 입장은 출항 약 40분 전부터 시작되며 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입장 시간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예약 과정에서 좌석이 모두 매진돼버린 일이었다. 가족 여행이다 보니 좌석이 떨어지지 않게 예약하려고 했는데 늦게 알아보다 보니 원하는 시간대는 이미 매진 상태였다.
처음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콜센터에 전화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하루 뒤에 빈자리가 생겨 예약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특히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예약을 최대한 일찍 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기 등록 시스템도 꽤 유용하니 필요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짐 무게 제한: 대부분 20~30kg 이하로 제한되며 초과 시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수하물 무게는 집에서 미리 측정해두는 것이 좋다.
자동차/오토바이 선적: 차량을 배에 싣는 것도 가능하지만, 별도의 예약과 요금이 필요하다. 특히 차량 탑승은 일반 승선과 달리 더 빠르게 마감되므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 동반: 동반 탑승은 가능하나 케이지와 예방접종 증명서 지참이 필수다.
기상 상황 확인: 해상 날씨에 따라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수 있다. 출발 전날과 당일 아침, 공식 웹사이트 또는 문자 안내를 꼭 확인하자.
개인적으로 겪은 또 하나의 실수는 배 시간 착각이었다. 오전 10시 배라고 기억했는데, 실제 출항은 09:30이었다.
공항과는 달리 여객선은 보딩 시작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터미널에는 출항 1시간 30분 전까지 도착하는 게 좋다. 이 경험 이후로는 반드시 예약 시 문자로 받은 탑승 시간을 두 번씩 확인하게 됐다.
완도항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배편은 분명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선택이다. 특히 골드스텔라 같은 여객선은 실내 좌석과 휴게 공간, 매점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내가 겪은 실수들—좌석 매진, 배 시간 착각, 짐 무게 초과 걱정 등—을 되짚어 보면 결국 핵심은 사전 준비와 여유 시간 확보였다.
이 글을 통해 누군가의 여행 준비가 조금이라도 수월해졌으면 한다.
제주로 떠나는 첫 여정, 배편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