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초도로 여행을 계획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서울 생활에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은 고요한 섬에서 며칠 쉬어가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신안의 도초도는 수국으로 유명한 섬으로 사진 몇 장만 봐도 당장 짐을 싸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도초도로 가는 배편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았다.
특히 차량을 함께 가져가려면 더 꼼꼼한 정보 수집이 필요했다.
여기에 내가 실제 경험한 예약 과정과 주의할 점, 요금 정보 등을 정리해본다.
신안 도초도 가는 배편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바로 가능해요 ! 참고하셔서 바로 예약하세요 !
도초도행 여객선은 대부분 한국해운조합 여객선예매 시스템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모바일로도 가능하지만 초보자라면 PC 환경에서 하는 것이 편하다.
회원가입은 필수는 아니지만 비회원 예매 시에는 변경이나 취소가 번거롭다.
나 역시 중간에 일정을 조정하면서 로그인 계정 덕을 톡톡히 봤다.
출발지 선택은 두 군데 중 하나다. 목포 북항 또는 암태 남강선착장, 도착지는 도초도.
특히 암태항에서는 도초도로 직행하는 배가 많아서 시간 선택의 폭이 넓었다.
차량을 가져가려는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차도선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나는 처음에 목포 북항에서 쾌속선을 예약하려 했는데 해당 노선은 차량 선적이 불가해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암태 남강항에서는 차도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정보를 사전에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차량번호, 차종, 길이 등의 정보가 필요하고 등록증을 참고하면 빠르다.
요금은 경차 기준 약 18,000원에서 승합차 기준 약 27,000원까지 다양하다.
도초도행 배편은 다음과 같다.
암태 남강항 ➔ 도초도: 하루 10편 이상,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항.
목포 북항 ➔ 도초도 (비금도 경유): 하루 3편, 약 2시간 30분 소요. 차량 선적 불가.
요금은 출발지와 배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암태항 기준 일반인은 약 6,000원, 목포항 쾌속선은 21,000원 수준이다.
소아와 경로는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다.
물때는 배편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차량을 함께 실을 경우에는 조수 간만의 차로 배가 지연되거나 결항될 수 있다.
나는 실제로 도초도에서 비금도로 넘어가려던 날 물때 때문에 배가 하루 중단되어 일정을 조정해야 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사이트에서 물때표를 확인하면 날짜별로 조수의 높낮이를 파악할 수 있다.
여행 전 꼭 확인해두자.
예매 후에는 모바일 승선권이 문자와 이메일로 즉시 발송된다.
따로 출력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해 편리하다.
또한 일부 좌석은 온라인 전용으로만 판매되기 때문에 현장 예매보다 훨씬 유리한 점이 많다.
여기에 바다로 패스 같은 제도를 활용하면 주중 절반 가격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승선 시 신분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 역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현장에서 제지를 당할 뻔했다.
차량을 선적할 경우에는 차량등록증도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배편 예약과 물때 확인, 차량 등록까지 준비 과정이 복잡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을 지나 도초도에 도착했을 때의 풍경은 모든 것을 보상해준다. 특히 수국이 만개한 계절에는 섬 전체가 화사한 정원처럼 느껴진다.
조용한 바닷마을을 따라 산책하고 현지 식당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도시의 소음은 어느새 잊힌다.
도초도로 가는 배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여행의 시작이자 첫 관문이다.
철저하게 준비할수록 도착 후의 만족도는 더욱 커진다.
시간표, 요금, 차량 선적, 물때표까지 사전에 잘 확인하고 여정을 떠난다면 도초도는 분명 다시 찾고 싶은 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