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맥문동

비릿한 봄바람

불어와

고향집 냉이 향 소란하다.



개나리꽃 파고드는

참새 무리

재잘대는데


먼 하늘

바로 솟은 미루나무 꼭대기

지평선 들녘에 걸렸다.


나의 손님이여!

숨지 말고

보드라운 바람

산등성이 타고 오시면,


따뜻한 밥

나물 장국 한 그릇

말아 드시고 가소서.


비릿한 봄바람

춘삼월.


2017.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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