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시집을 펼쳐야 할 때
아무 소리
쥐는 뿔이 없다
나도 뿔이 없다
쥐뿔도 없고
내뿔도 없고
없는 게 당연한데
그 말,
들을수록
기분 나쁜 소리
개미는 허리가 없다.
다들 있는 것 같다고들 하지만,
나는 허리가 있지만
어디쯤 있는지 찾기가 어렵다
내 허리더러 개미허리라면
그건 시뻘건 거짓말
그래도,
들을수록
기분 좋은 소리
없는 게 당연해도 듣기 싫고,
없는 게 뻔해도 듣기 좋은 게 말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무 소리 나 해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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