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취미발레 카페에서 많은 댓글이 달린 게시글을 보았다
취미발레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어느 선생님이 수업중 하신 딕션과 액션에 상처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상황 일부만 딱 캡쳐하고 또 그걸 공개게시글에 올리는건 지극히 개인적취향 같겠지만 문제는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의 댓글이 봇물을 이뤘다는 거였다
즉 그선생님에게 일관적인 무언가가 있어왔다는 말이 된다
사람들은 그선생님의 티칭을 높이 평가했고
결코 악의가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다 차치하고서라도 부적절하지 않았냐는 의견이었다
취미발레러는 다 어른이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비상식적인 어거지 관계를 고집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한편
그선생님은 티칭도 경력도 훌륭한 분이고 수업도 유쾌하게 끌어가시는 분이다
악의나 저의는 커녕 어쩌면 수업분위기를 위해 늘 하던식의 농담과 지적과 액션을 하셨을 것이다
요즘은 관계의 민감도가 예전과는 다르다
전에는 그러려니 하던것도 이젠 무매너나 비인격적 대접으로 느껴질수 있고 말도 행동도 한번더 거른다음에 해야하는경우가 많아진것 같다
(실제 직장등에서 경험해보면 서로 더 조심하는게 거리유지와 오랜 평화를 위해 좋고 더 편하더라)
선생님이 10년전 수업에서 했던 말과 행동이 이젠 누군가에겐 부적절하고 마상이 될수도 있다는것이다
세상과 트랜드 그리고 우리의 의식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중 누가 빌런일까
상대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빌런일수도 있다
해결책은?
글쎄..옳고 그르다는것 보다 관점의차이이니
아마도 역지사지?
학원에 있다보면 디테일에 숨어있는 악마를 가끔 보게 된다
ㅡ더운여름 땀흘리는 내가 옆에 있는데도 본인이 추워서 리모컨으로 에어컨을 꺼버린다
ㅡ발레바는 같이 썼지만 제자리에 둘때는 나혼자만 있다
ㅡ수업중간에 잠시 나가면서 수업흐름을 들으려고 스튜디오문을 연채 나간다 남은 사람들은 덕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ㅡ수업중 연신 하품을하거나 계속 시계를 보면서 지루한티를 (하기싫다는 노골적 표정 장착하고)낸다
ㅡ탈의실에서 갑분싸 신상털기가 집요하게 이어진다
(심지어는 카더라로 내신상가짜뉴스도 전해준다)
이런일들은 일상다반사로 비일비재하다
악의없이하는 일들이 딴사람들에겐 매너없음이 되어버리는 경우이다
대부분 자신이 빌런이 되는걸 알지 못하므로 진정한 빌런은 아닐지 모른다
최소한 미필적고의는 있어야 빌런이 되는게다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서 소중한 내수업을 망치지 않을까?
그 답도 아마..(내무지의소견으론) 역지사지다
나는 허세가 있다
역지사지할때는 이런 허세들 자존감도 아닌 자존심같은 이런걸 똭 내려놔야한다
잘 안되는경우 많지만 한걸음 뒤로가서 관조적으로 상황을보고 입장을 바꾸어본다
상대가 악의가 없다고 생각되면 개미눈물만큼의 배려를 해본다
손해본다고 여겨지면 이게 저렴한 인격탓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그럼 최소한 내가 빌런이 되는일은 좀 줄어든다
말처럼 쉽진 않다
그래도 역지사지는 노력해야할 습관이다
그래야 배려도 매너도 습관이 되는것 같다
똑같은 돈을 내고 비슷한 열정으로 모여 함께 수업하는 발레클래스
시간도 공간도 물건도 다 공유이다
빌런이 되지않고 빌런에게서 스트레스받아 소중한 내 클래스를 망치고싶지않은 안간힘의 호구지책
바로~ 역지사지와 배려 ~
내가 쓰디쓴 비용을 꽤 지불하고 얻은 묘책이다^^
내 수업이 피같이 소중하면
다른사람수업도 선생님의수업도 어느수강생의 수업도
다 (돈과 에너지와 시간을 일부러 쏟아넣은 )
피같이 소중하지 않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