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 시왕 태산대왕
망자의 일곱 번째 칠 일은
이승에서 사십구 제 열리는 날
지노귀굿이 벌어진다
이 일을 관장하는 나는 칠 시왕 태산대왕
선악의 경중에 따라
다시 태어날 육도(六道)를 결정한다
전 생애 선을 행하며 심신을 닦은 자
모든 욕망을 풀 수 있고 즐거움만 있는
천상계(天上界)로 가리라
오계(五戒)를 지키고 가끔 선을 실천다면
무상을 느끼며 의지를 따를 수 있는 이승
인간계(人間界)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아직 분노의 마음을 삭이지 못했다면
지혜는 있으나 싸움이 끊이지 않는
아수라(阿修羅)로 보낼 것이고
악업에 어리석은 짓을 많이 한 자
즐거움이 적고 약육강식(弱肉强食)의 고통이 있는
축생계(畜生界)에 태어날 것이다
욕심을 부리며 인색하고 파렴치했던 자
몸이 여위고 벌거벗은 채 고통을 받는
아귀도(餓鬼道)에 빠질 것이며
악한 짓으로 남에게 해를 끼쳤거나 살생한 자
지하 감옥인 지옥도(地獄道)에 빠져
괴로움이 끝이 없을 것이다
육도에 포함할 수 없는 영혼
톱으로 몸을 자르는 거해지옥에 가둬
지옥의 쓴맛을 겪게 하리라
<주> 지옥 제7 시왕 태산대왕은 망자의 일곱 번째 칠 일, 즉 사십구 제를 관장한다. 인간이 이승에서 저지른 선악을 기준으로 죄인이 다시 태어날 곳을 정한다. 이를 육도(六道)라 한다. 거해지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