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10

제10 시왕 오도전륜대왕

by 윤선태

무사히 여기까지 온 망자들이여

기뻐하라!

이제 마지막 심판이다

나는 오도전륜대왕

시왕 중 열 번째 판관이다


이승에서도 삼 년 상(喪)을 마치겠지만

지옥에서도 삼 주기 일은 내가 관장하여

망자들이 다시 태어날 육도(六道)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윤회의 길을 걷게 한다


다만, 남녀 구별을 몰라

자식을 낳지 못한 자가 있다면

밤낮의 구분이 없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흑암지옥에 떨어뜨리고

지옥의 여정을 마감하겠다


각자 윤회의 길을 새롭게 걸으며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욕심을 부리면 최악의 삶이 될 것이고

마음을 비우고 덕을 쌓으면

최상의 삶이 됨을 명심하라


모든 걸 내려놓고 착하게 살아

다음 생에서는 제발

천상계에 들 수 있도록 하라

낙원은 언제나 열려 있다



<주> 지옥 제10 시왕 오도전륜대왕은 망자가 3년째 되는 날에 맞이하는 열 번째이자 마지막 시왕이다. 생전의 행위에 따라 다시 태어날 윤회의 길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시왕으로 흑암지옥을 관장한다. 전륜대왕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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