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by 윤선태

젊어서는

나만의 지평선을 찾아

과속으로 쌩쌩 추월하고

무작정 끼어들며 지름길로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데


이즈음은

지평선 돌고 돌며

추월당해도 허허 웃어넘기고

그리운 사람이나 그리워하며 에움길로

에둘러 가고 있다


<단상> 거침없는 삶의 추구, 그것은 젊음의 특권이지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 용기가 줄어듭니다. 될 수 있으면 양보하고 에움길을 선호하지요. 그런 것이 연륜의 하나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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