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요리 일기>_EP.4

미트볼 감자 그라탱, 참치 타다끼 그리고 고추참치쌈밥

#10 미트볼 그라탕

해외살이에서 늘 식재료 장 보는 게 귀찮은 이들에게

냉장고 구비템으로 가장 추천하는 아이템은 '미트볼'

대략 25개 정도의 미트볼 덩어리를

7-8달러에 겟할 수 있다.


맘 든든해지는 미트볼을 사 왔다면, 이제 미트볼 감자 그라탱을 만들어보자


[Ingredients]

미트볼 6-7알(원하는 만큼!)

시판 매쉬드 포테이토 혹은 직접 삶은 감자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모차렐라 치즈

브로콜리

생토마토 1/2개


미트볼은 약한 불에 천천히 속까지 익히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그릇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한 층 넣어주고,

그 위로는 토마토소스를 쌓는다.

그리고 충분히 구워진 미트볼과 냉장고에 있던 브로콜리 더하기

토마토소스가 들어가지만, 큼직한 식감을 위해

생토마토도 반 개 더해준다.


마지막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넉넉히 얹어준 후

전자레인지 혹은 오븐에 3-5분 정도 돌려주면 완성이다.


매쉬드 포테이토까지 담기게 숟가락을 깊게 푹 넣어서 한 숟갈 먹어줄 때 느껴지는

묘하게 매력적인 맛이 양식이 당기는 날에 제격이다.



#11 참치 타다끼


왜인지 호주에 와서는 생선을 많이 먹지 못했다.

그렇게 싼 가격이 아닌 탓도 있지만,

바다 근처가 아닌 브리즈번 도시에 살기에,

육류 중심의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뱃속에 생선이 들어와야 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 땐, 마트로 향해 스테이크용 생선 코너로 쓱 향한다.


그러다 마감 세일하는 참치 혹은 연어를 만난다면

오늘 되는 날이다 !


[Ingredients]

스테이크용 참치

올리브유 / 후추 / 소금

여린 잎 샐러드

그린 올리브, 토마토 등 취향에 맞는 샐러드 재료


세일 생선을 손에 넣었다면, 일식집에서 파는 것과 같은 참치 타다끼를 우리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일단, 참치에 올리브유, 후추, 소금으로 밑간을 해두고 잠시 제어두기.

식당에서는 대개 참치 스테이크에 black sesame, 즉 검은깨를 더하기도 하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


잠시 뒤 참치를 센 불에 앞 뒤로 고루 2분가량 정도 구워준다. 참치 두께에 따라 조금 더, 조금 덜 구워야 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그린올리브를 더해서 가볍게 곁들일 샐러드를 만들었다.

고기가 아니라서 육즙이 마를 일은 없기에

미리 편하게 슬라이스 해두고 먹으면

한껏 호화로워진 기분으로 맘과 배를 채울 수 있다.



#12 고추참치쌈밥

그럼에도, 한국스러운 메뉴가 끌리는 날은 찾아온다.

정확히는 밥이 먹고 싶고,

또 매콤한 메뉴가 당기는 그런 날


그렇지만 우리의 한식은 그렇게 만만한 친구가 아니다.

제대로 된 한식을 한 끼 만들려면, 한국의 맛을 내는 수많은 재료들이 요구된다.


그럴 때, 실제로 라이트 하면서도, 재료들도 라이트 한 쌈밥을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Ingredients]

(제일 중요) sweet chill 참치캔

깻잎

다진 마늘/고추장 (보유하고 있다면)


호주의 마트는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참치캔을 판매하고 있다. 스위트콘과 마요가 들어간 참치부터, 멕시칸 스타일 참치캔까지

감사하게도, 그중 sweet chill는 정말 '고추참치' 그 자체의 맛이다.


그리고, 깻잎은 근처의 아시안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깻잎은 끓는 물에 살짝씩 데쳐서 준비하고,

쌀밥은 쉽게 햇반으로 하나 준비.


깻잎에 밥을 적당히 넣고 돌돌 말아준다.

그리고 그 위로 얹을 고추참치쌈장은

앞서 말한 참치에 추가적으로 다진 마늘과 고추장을 더해주면 더더욱 한국스러운 맛을 낸다.


특히 다진 마늘은 일반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넣어주기를 추천한다.


깻잎과 쌀밥, 매콤한 참치의 힘으로

오늘도 한식의 갈증을 조금 눌러본다.

#요리 #호주 #브리즈번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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