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 인간과의 토론에서 이겼다!


대형언어모델이 사전에 학습한 정보를 단순하게 결합하는 ‘확률론적’ 앵무새가 아니라, 텍스트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다. 대형언어모델이 커지고 더 많은 데이터로 훈련받을수록 훈련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능력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이해’라고 주장한다. 이것이 대형언어모델의 창의성이다. 창의성과 이해를 넘어 의식이라는 차원까지도 갈 수 있다. 인간의 뇌도 대형언어모델과 유사하게 기능한다.


의식의 단초는 토론능력을 통해 입증된다. 인간과 토론을 한 결과 더 설득력을 발휘한 것이다. 토론 상대방의 개인정보(성별, 인종, 학력 등)를 제공받은 GPT-4가 인간과 온라인 토론 실험을 한 결과 GPT-4가 토론 중 64%에서 사람보다 더 뛰어난 설득력을 보였다. 토론 후 GPT-4의 주장에 동의할 확률은 사람과 사람이 토론한 경우에 비해 81.2%나 높았다. 하지만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한 GPT-4의 설득력은 인간과 구별되지 않았다. GPT-4가 토론상대방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사람보다 상대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온라인에서 분열을 조장하고 악의적인 선전을 확산시키는 위협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온라인에서 구조화된 방식이라 자유토론은 아니고 시간제한도 있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창의성과 이해를 넘어 토론능력까지 갖추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2-025-02194-6



인간에 버금가는 인공지능이 가능해진다면 ‘난 나의 뇌인가?’라는 질문은 새로운 양상을 띨 것이다. 인간이 인간 같은 또는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 낼지 모른다. 그렇다면 인간의 의식이란 뇌라는 하드웨어, 그 하드웨어를 이루고 있는 분자 하나하나로 환원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 인간의 뇌란 결국 생각하는 ‘기계’라는 것이다. 더글러스 호프스태터(Douglas R. Hofstadter)와 다니얼 데닛(Daniel C. Dennett)이 쓴 책『이런, 이게 바로 나야』(2017)대로 탄성이 나올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AI 챗봇 이용 요약은 양날의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