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사용 인지능력 저하시켜



아이들의 소셜 미디어 접근은 심각한 문제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미성년자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 또는 제한한다. 3년 간 6천여 명의 어린이(9~13세)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소셜 미디어를 하루 1시간 정도로 적게 사용하거나 하루 최소 3시간 정도로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보고한 어린이에 비해 독해, 기억력, 어휘 테스트에서 점수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도 인지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자신의 인지기능을 외부에 의존하는 인지적 오프로딩(cognitive off-loading) 때문이다. 인공지능 사용과 인지적 오프로딩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r=+0.72)가 있으며, 인지적 오프로딩과 비판적 사고력 사이에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r=-0.75)가 있다. 특히 인공지능 의존도가 높은 청년세대(17~25세)는 비판적 사고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인공지능을 사용하더라도 비판적 사고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받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교육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인공지능 사용은 비판적 사고력과 인지적 참여를 촉진하는 활동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독서나 토론 등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2025년 게재된(arXiv) 연구는 5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500~1000단어 분량의 에세이를 쓰도록 했다. ChatGPT를 사용하여 쓴 학생들은 가장 낮은 뇌 활동량을 보였다. 에세이를 완성하고 1분 후, 학생들에게 자신이 쓴 에세이의 아무 부분이나 인용해 보라는 요청을 했을 때 대다수(83%)는 단 한 문장도 기억하지 못했다. 구글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일부 내용을 인용할 수 있었으며 아무런 기술도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은 많은 문장을 암송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는 자신의 에세이 전체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의존성은 인지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이다.

https://arxiv.org/abs/2506.08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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