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파리 우왕좌왕 가족 여행기

준비 편(여행 후 업데이트)

by 장지

Feb 1. 2025

런던 파리 여행을 추석 지나고 준비했어요.

저.. 유럽 모르고, 해외여행 경험치가 좀 적지만,

지금 사춘기 겪는 중1, 중2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출국(1.27일)까지 지난 며칠이 너무 힘들어서 여행준비하다 가정불화 겪을 뻔.

학교는 방학중 학급 증설 공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1월 9일 방학식 1-2주 전부터, 매일 증설 계획에 조달물품 고르고 그 일이 방학하고도 안 끝나서 출근해서 행정실과 품의 최종 통과받기까지 험난했거든요.

그리고 지난주 월요일 교부예산(2천만 원)에 학교 예산(1천만 원)을 지원받아서 공사 진행은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화요일부터 몸살인지 뭔지.. 독감 진단받고, 그때부터 열 내리면서 여행일정을 짜는데..

헉!?!

무료입장인데.. 다 예약해야 되는 런던 파리의 관광지네요.

혼자 어찌나 자과감을 가졌던지요..ㅜㅠ

너무 낭창하게 여행 리더를 혼자 맡아서..

남편은 지금 사춘기 반항 어린 저 녀석들한테 큰돈 퍼붓는 게

맞냐. K-대기업 회사원이 마냥 연차를 뺄 수 있냐.

아들들은 게임만 하게 해 준다면 아시죠?

엄마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말도 안 믿는 거..ㅎㅎ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저 남자 셋이 답답했거든요.

그렇게 화요일부터 매일 밤을 새웠네요.

일정표를 간단히 동선만 짜자고 시작한 게 하다 보니

업무 하듯이 점점 빠져들고 있었답니다.

-준비 list-

1. 인터넷: 미니밥솥, 미니전기장판, 도난방지크로스백, 3단 우산

*파리는 숙소가 덥다고 할 정도로 난방이 잘돼서 필요 없었고, 런던 숙소는 3만 원 주고 산거 뿌듯했어요.(부부침대는 저 포켓패드 깔고, 아이들 엑스트라 침대는 핫팩 두 개씩 이불속에 넣어줬어요. 이 방법도 애들한텐 충분했어요~나중엔 덥다고 새벽에 던져버림..ㅋㅋ)

*미니밥솥 고민 많았는데, 기본 주방이 있어서 준비할 동안 1.5인분 밥 해서 김+밥 정도 조금씩 먹으니 딱 좋았어요. 생각보다 작아서 자리 차지 많이 안 해요.(핫팩 크기랑 비교샷. 전기장판이랑 밥솥이 크기 비슷) 햇반 8개+쌀 1킬로+미니밥솥. 저희 가족은 다 먹고 왔어요~ 네이버로 3만 원 정도 구입한 듯.

*오히려 도난방지가방과 우산을 안썼어요. 큰 애한테 쓰라고 했는데, 패딩 가슴쪽 주머니 넣으니 굳이 귀찮게 안쓰겠다고 해서요.

*3단 자동우산 샀는데, 배송받고 보니 무거웠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가벼운 접이 우산 2개 챙겨가서 런던에서 사용했어요. 첫날 그리니치 갈때 우산 쓸 정도인데 비가 또 그치기도 하거든요. 후드 있는 겉옷 입으면 당장 보슬비 올땐 도움됩니다! 우산은 무조건 가벼운 접이식(가방에 쏙~) 우비는 챙겨가지 마시고~(우산 2개, 우비 4개 넣어갔는데 우산만 사용!)

2. 다이소: 목베개 2천 원 4개, 스트링(도난방지줄) 4개, 미니휴지, 미니물티슈, 어댑터(런던)

*멀티탭 챙겨가세요~ 충전선 여러개 꽂을때 좋아요.

3. 예약: 자연사박물관(무료), 영국박물관(무료), 내셔널갤러리(무료), 런던아이, 더샤드, 고씨티 런던패스 2일권(4인 71만 원), 유로스타(130일 전, 4인 37만 7천 원), 영국 비자 ETA신청(5일 전-유튜브 보고 하세요!), 라이언킹 뮤지컬(90일 전-35파운드 좌석 C9.10.D10.11), 에펠탑(계단 2층전망대-5일 전), 파리 투어 5일 전-몽생미셸(4인 64만+입장료 60+숙소샌딩 60), 몽마르트르워킹(4인 14만), 퐁피두(무료입장 예약), 마이뱅크 여행자보험 가입(1주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