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려놓고 자신과 내면의 대화를 하라
복잡다단한 초스피드 시대에 불안과 강박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공부를 장기간 하거나, 직장 또는 사회에서 인간관게 등으로 불안과 강박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 유전적으로 생긴 질병도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 고쳐질 수 있다고 하는데
하물며 공부 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겨난 후천적인 불안이나 강박은 평온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불안과 강박은 왜 생겨날까?
한마디로 증상의 발현이유는 명확하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과도한 일을 하거나 급하게 추진하고, 일어나지도 않는 결과에 대해 너무 집착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그러면서 불안과 강박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강박은 불안의 일종으로, 불안증이 심해지거나 장기화되면 사고강박과 함께 강박행동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본인이 통제하기 힘든 중증의 경우는 약물치료나 입원치료를 하기도 한다.
요즈음은 정신과에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누구나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물치료를 하면 급속도로 회복되는 사람도 많고, 일정기간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호전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약이 모든 불안을 해소하고, 나를 원상태로 돌려줄 것이라는 믿음은 다소 과한 생각이다.
불안과 강박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 이유를 제거하거나 약화시키지 않으면 원상태로의 회복은 더딜 수 밖에 없다.
글 제목에서와 같이 불안과 강박을 지나는 원동력은 '본인의 마음 다스림'이 우선이다.
많은 정신과 의사들과 관련 연구에서도 "불안 또는 불안으로 인한 강박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치료와 함께 노출 및 반응방지(ERP: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이기도 하고, 나중에 약물치료를 중단한 이후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다"고 말하고 있다.
의사들의 연구 및 관련자료를 찾아보고 느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증상이 중하고 급할 경우, 초기에는 약물을 사용하면서 일단 과도한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런 다음, 어느정도 통제가능한 상황에서 ERP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의 지도하에 약처방과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그래야, 회복속도도 빠르고, 나중에 증상 호전으로 단약할 경우에도 재발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 단순 불안증상보다 강박증은 치료속도도 느리지만,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가급적 ERP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약처방과 함께 ERP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불안과 강박을 불러온 원초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제거하거나 약화시켜야 한다.
본인에게 과도한 과제나 부담을 주었던 것을 내려놓는 것, 그리고 시간의 힘을 믿고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언제가는 반드시 좋아진다'는 자기믿음이 필요하다. 불안은 자신감을 잃는 시점부터 시작되기에 자신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모든 병의 시발점과 회복에는 신체적 건강이 필수적이다. 정신을 통제하는 뇌도 물질로 이루어진 신체이기에 뇌의 휴식을 위한 충분한 수면, 영양공급, 뇌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유산소 운동, 뇌 건강에 좋은 햇빛 쬐기 등도 꾸준히 실천하면 좋다.
로마의 풍자시인 유베날리스는 신체단련 열풍이 불어 로마인들이 육체적으로는 매우 강건했으나 정신은 타락해지는 것을 보고 시의 한 구절에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는데 이것이 육체적 운동을 중시하는 올림픽 경기 구호로 사용되면서 명구가 되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이 말은 정확하게 맞는 말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신경을 과도하게 쓰고,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면 우리의 신체가 피폐해지고 만다.
신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사용하는 뇌는 더욱 힘들게 된다. 그래서 불안과 강박증상이 오게 된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와 과로에서 발병한다고 한다.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하지 않고 잘먹고, 잘 쉬고, 잘자면 병은 반드시 낫게 되어 있다.
빨리 낫게 하려면 본인의 몸과 마음을 옥죄는 일을 빨리 내려 놓으면 된다.
전부를 내려 놓지 못하면 조금이라고 덜어주면 된다. 그리고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기다리면 될 것이다.
병은 일단 발병하면 고통을 받고, 낫는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따라서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병이 나지 않도록 평소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사항은 미리 준비하고,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은
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이 좋겠다.
계획을 세울때 너무 부담되지 않게 일정을 잡고, 중간에 여러 돌발변수로 계획대로 할 수 없을때는
약간의 계획수정도 필요하다. 그때는 꼭해야 될 일 처럼 보이지만, 막상 지나고 나면 안해도 될일이 부지기수로 많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빈둥빈둥 지내도 내게 큰일이 일으나지 않는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속도전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관성적으로 성급하고 조급하다.
이제부터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실이 아닌 것에, 그렇지 않은 것에,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날 가능성이 전무한 것에 대해서는 신경 끄고 나만의 페이스로 유유자적 살아가는 것이 정신건강 및 육체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체유심조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
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 그 어느 누구도 참견할 권리가 없다.
내길(My Way)은 내가 간다. 이렇게 살면 불안과 강박에서 좀 멀어질 수 있지 않을까?
https://youtu.be/HUMFLOTI8-c?si=zNFS_qlT_7drP6xu
Frank Sinatra - M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