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안락
한때의 안락은 영원한 고통이며, 한때의 고통은 영원한 안락이 되는 것이다.
이 가르침의 배경은 ‘석가모니가 가비라성을 떠나 수도의 길에 있는데, 왕궁에서 사람을 보내 “부친(왕)과 부인 등 권속이 근심과 고뇌의 바다에 빠져있다”고 간청하자
석가모니는 “내가 부왕과 이모와 부인의 지성을 모르 것이 아니다. 칠보 궁전 속이 안락한 듯 하지만 그 속에는 무서운 불이 타고 있소.
나는 한때의 이별 근심 괴로움을 견디고 영원히 이별이 없고 나고 죽는 근심과 슬픔이 없는 길을 찾아 궁성을 떠난 것이니 그 길을 찾기 전에는 궁성에 다시 돌아갈 수 없소.
한때의 안락은 영원한 고통이며, 한때의 고통은 영원한 안락이 되는 것이니, 이 말을 부왕과 이모, 부인에게 전하여 주오”라고 말씀한 데서 유래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일순간의 안락과 쾌락을 위해 정의와 정도, 양심을 져버리는 경우가 있다. 일순간의 안락과 쾌락은 인간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편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하고 죄스러운 생각이 들게 된다. 특히,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더욱 지나간 일들(정의롭지 못하고, 양심을 져버리면서 안락을 추구했던 일)이 떠오른다.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후회가 된다. 그리고 “다음에는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바르고, 양심적이고, 정의롭게 행동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지”라고 다짐한다.
우리 인간은 일생동안 올곧게 살기는 힘들다. 대다수는 후회와 반성, 잘못과 깨달음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적어도 내가 한 행동이 바르지 못한 것을 인식하고 있고, 반성이라도 하면 그나마 구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반대로, 인간은 때때로 고통을 겪으면서 불행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고통을 겪고 힘들때는 이 고통이 영원하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아 심적으로 불안하고,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안락과 행복이 영원하지 않듯이 고통과 불행을 잘 극복하면 영원한 안락(열반, 해탈)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