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삶
수행자는 나와 나의 것은 없는 것이다.
남보다 낫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무소유처에 들어가 머물러야 한다. 나의 존재, 실체, 본질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나의 주장, 내 의견, 내 고집, 내 욕망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인 고귀한 나의 존재는 분명 있지만, 타인에 대한 나의 주장이나 고집과 내 자신을 위한 욕망과 집착이 없다는 뜻이다.
나의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생존과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물질(음식, 집, 돈)만 가지면 된다는 것이다.
굳이 보관하고 유지하기 힘든 물건과 관계유지가 쉽지 않은 사람들과 너무 많은 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물건과 사람이 많을수록 내가 힘들고, 결국에는 다 없어지고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 남는 것은 나의 존재,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