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우리 요조는 참 착한 아이였어요..

<인간실격> 1편 : 인간실격은 이런 이야기야!


안녕~! 나는 고전 문학을 읽고 설명해주는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도치라고 해! 너희들 고전문학 읽는 거 좋아하니? 아마 어렵고 지루하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고전을 시도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 ㅠㅜㅠ 그래서 너희들에게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 위해서 도치가 찾아왔어~ 나와 함께 유명한 고전 작품들의 줄거리를 들어보고, 구체적인 내용 설명도 알아보고, 유명한 문장들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품을 하나씩 둘씩 알아가다 보면, 고전 읽기가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0. <인간 실격>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한 그 책 <인간 실격>... 읽어보면 참 우울하고 어둡기만 한 작품인 것 같은데, 항상 고전문학 인기순위 1~2위를 다투는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 도대체 왜 이 어두운 작품은 발표되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인 걸까? 막상 기대를 갖고 읽어보면 어둡고 힘겨운 이야기뿐인데, 우리는 도대체 여기서 뭘 느끼고 배워야 하는 걸까..? 아마 이 작품을 읽은 친구들은 많아도, 제대로 이해하는 친구는 많이 없을 것 같아!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이 유명한 <인간 실격>의 재미있는 줄거리와 구체적인 해석, 유명한 명언까지 다 알려주려고 해!!




1. <인간 실격>은 이렇게나 재미있는 이야기야!

(1) 오바 요조는 위선과 거짓이 가득한 인간들의 세상을 이해하지 못했어. 남들과 어울리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익살을 연기하며 살아가지..


주인공 오바 요조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했어. 요조의 눈에 이 세상은 실용적인 목적과 인위적인 형식만 가득한 곳이었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었거든.. 요조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라는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게 되었어. 요조는 오직 '남들과 어울리기 위해'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기했지. 과장해서 넘어지거나, 뜬금없는 소리로 친구들을 웃기며 어울렸어. 하지만, 언제나 정체를 들키면 버림받을 것이라는 공포와 거짓을 연기한다는 죄책감 속에서 살아야만 했지.


중학생이 된 요조는 여전히 익살을 연기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이때, 다케이치라는 이름의 친구가 그의 연기를 눈치채고, 일부러 넘어진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지. 정체를 간파당한 요조는 순간 엄청난 불안을 느끼지만, 태연한 척 그를 집에 초대했어. 다행히 다케이치는 의심을 거두었고,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졌어. 어느 날 다케이치는 요조에게 '도깨비 그림'을 선물해줬어! 예쁘고 꾸며진 것을 그리는 일반적인 그림과 달리, 도깨비 그림은 무섭고 징그럽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강렬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었어! 그동안 거짓을 연기하며 살던 요조에게 진실된 모습을 드러낸 도깨비 그림은 삶에 대한 용기를 주었어.


크게 감동받은 요조는 이제부터는 거짓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대로 살아도 되겠다는 용기와 다짐을 얻게 되었어! 단지, 다른 이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모범생이자 효자를 연기하던 과거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미술학교에 가겠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이 다짐이 무색하게 권위적인 아버지의 강요로 인해 미술학도의 꿈을 포기하고, 일반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어. 세상은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요조를 용납하지 않았고, 그래서 요조의 불행과 방황은 이후에도 이어지게 되었지..




(2) 요조는 호리키를 만나서 쾌락과 비합법의 세계를 알게 돼. 세상의 규칙에 지친 요조는 점점 쾌락에 빠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역겨운 인간이 되어갔어...


고등학생이 된 요조는 '호리키'라는 이름의 미술학도를 만났어. 호리키 역시 평범한 인간들의 삶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인물이야. 그는 요조에게 술, 담배, 여자와 같은 쾌락으로 삶의 고통을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지.. 쾌락에 솔직한 호리키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요조는, 점점 비합법적인 세상에 편안함을 느껴. 합법적인 세상은 너무나 많은 규칙과 법이 행동을 강요했지만, 쾌락의 세계는 감정에만 충실할 수 있었거든.. 점점 쾌락과 불법의 세상에 빠져가던 요조는 역겨운 인간이 되어가고, 학업도 미래도 점차 엉망이 되고 말았어. 하지만, 아버지의 지원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무능력한 인간이기도 했지..

언제나 불안함을 느끼던 요조는 여러 여자를 만났는데, '쓰네코'라는 술집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돼. 그녀 역시 삶에 미련이 없었기에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했어. 한 달이 지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었지. 완전히 지쳐버린 쓰네코는 동반 자살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함께 물속으로 뛰어내렸어... 요조는 살았지만, 안타깝게도 여자는 죽고 말았지.. 이 사건으로 인해 요조의 가족들은 그와 연락을 끊었고, 학교에서도 쫓겨나고 말아. 다행히 경찰의 처벌은 면했지만, 여자에 대한 죄책감과 취조 과정에서 느낀 '자신을 들켰다는 두려움' 때문에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지...

갈 곳이 없던 요조는 자신의 보증인인 '넙치'의 집에 얹혀 살아. 사실, 요조의 집에서 넙치에게 생활비 명목의 돈을 보내주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던 요조는 넙치와 연관되는 것이 불편해서 집을 나왔지. 요조는 앞선 사건으로 익살을 연기하며 세상에 어울리려는 의욕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였어. 그는 호리키의 집을 찾아가지만, 호리키는 냉담하게 대할 뿐이었지.. 요조는 그 집의 방문객이었던 '시즈코'라는 이름의 과부에게 애정을 느꼈고, 두 사람은 조만간 동거를 시작했어. 시즈코와 그녀의 딸에게 사랑을 느낀 요조는 처음으로 인간다운 삶을 희망하기 시작했어..!



(3) 요조는 아내 요시코가 인간을 신뢰한다는 이유로 몹쓸 짓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해. 삶의 모든 의욕을 잃은 요조는 정신 병원에 강제로 입원되고, 인생이 실패했음을 느끼며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어...

얼마 뒤, 호리키가 요조의 집에 찾아왔고, '요조가 처세술에만 능한 인간이기에 세상이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어. 이때, 요조는 문득 그동안 자신이 두려워했던 '세상'이 무엇인지 고민해. 특히, 그 '세상'이라는 것이 어쩌면 개개인의 주관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지. 그동안 자신을 괴롭게 했던 세상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대상이 아니라 개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다면? 자신의 삶에 대해 평가하는 것도 개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다면? 정해진 정답이 없다면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된다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야! 다시 한 번 요조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의 가능성이 생기지! 한편, 요조는 자신이 이상한 인간이기에 순수한 시즈코와 그녀의 딸의 행복을 파괴할 것이라 두려워했어. 결국 그들의 곁을 떠나고 말았지..


다른 곳에서 만난 요시코라는 이름의 순수한 아가씨와 만나 결혼하게 되었어. 요시코는 사람을 좋아하고 신뢰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여자였지.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의 집에 호리키가 다시 찾아와. 호리키와 요조는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선과 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지.. 요조는 자신의 삶이 올바른지 고민했어. 잠시 후, 방에서 나간 호리키가 소리치며 요조를 불렀고, 두 사람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그곳에는 누군가에게 겁탈을 당하고 있는 아내 요시코가 보였지... 요시코는 사람을 무한정 신뢰하는 '신뢰의 천재'였어. 남들을 의심하고 경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쁜 짓을 당한 것이지... 요조는 이 일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인간에 대한 모든 신뢰와 인간다운 삶에 대한 의지를 모두 잃어버렸어.. 아내의 일에 괴로워하며 자살을 시도하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이제 요조에게는 삶에 대한 어떠한 의욕도, 인간에 대한 어떠한 신뢰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어. 그는 매일 같이 술과 약에만 의존하며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보냈고, 매일 약을 구걸하는 빚쟁이 폐인이 되어버리고 말았지. 보다 못한 호리키, 넙치, 요시코는 요조를 속여서 그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넣어버렸지. 요조는 자신이 주변인들에게 미치광이로 여겨지고 있다는 충격,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슬픔으로 인해 모든 저항 의지마저 놓아버리고 말았지.. 이제 요조에게는 어떠한 용기도, 의지도, 희망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어. 노력과 익살 연기에도 인간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 요조는 결국 완벽하게 '실격된 인간'이 되고 말았지.. 요조는 정신병원에 갇혀,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이다'라는 씁쓸한 깨달음을 얻으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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