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특정한 향기에 자극받아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현상
* The Proust Effect:
과거에 맡았던 특정한 향기에 자극받아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유래하였다.
미소가 아름다운 애슐리 쥬드(Ashly Judd) 의 영화를 좋아했다.
Someone like you 라는 영화에서
애슐리 쥬드(Ashley Judd)가 좋아하는 남자와 헤어지고 나서
정신과 의사를 만나 울면서 이야기를 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후각으로 인한 기억의 뇌인 * Amygdala' 를 없애달라고 하던 장면이다.
편도체(amygdala)는 대뇌변연계에 존재하는 '아몬드 모양의 뇌부위'이다.
감정을 조절하고, 공포에 대한 학습 및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억 저편에 묻어놓은
아득하고 아련한 감정이
‘쨉’도 준비 되어있지 않은 거리에서 ‘훅’ 하고 들어올 때,
그 향기에 갑자기 방대한 기억이 쏟아져 내려와
주책맞은 눈물이 나오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감정에 관한 기억을 저장하여,
아이폰의 초기화된 사진의 선명함보다
더 선명하게 기억나고 다가오는 장면과
기억이 있는 곳인 ‘편도체’인 아미그달라(Amygdala).
추억과 공진하고 공존하는 아미그달라(Amygdala)가 있어서,
오늘도 나 역시
익숙한 향기에 예전보다는 덜 예리한
살짝은 뭉툭해진 기억의 칼날이 떠올라서 울컥했다.
누군가 그랬다.
나이가 들면 자꾸 눈물이 난다고.
하지만 나는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냥 그 시간이 아련해서,
잊고 있던 시간들과, 애써 잊으려 했던 기억을
덤덤하게 얘기하기까지가 얼마나 쉽지 않았는지
그 모든 과정이 떠올라서 눈물이 나는 것 같았다.
Someone like you _ Van Morr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