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의하세요

이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1

by Carry

드라마에서나 있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다.

넷플릭스에서나 있을 조회 수 높을 이야기 일 줄 알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소재일 줄 알았다.

궁금한 이야기에나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어느 순간 부터

넷플릭스보다 더 다이나믹한 내 삶을 경험하며

그것들을 볼 시간이 없어서,

그 영화, 드라마보다 내 삶이 더 버라이어티해서

구독을 종결했다.


놀랍게도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

자세하게 쓸수는 없지만


비밀보장 의무가 있는 기관에서는

내 이야기를 들으면

한결같은 동일한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혼자 이렇게 오래 버티셨어요"

"선생님은 용기 있는 분 인 것 같아요"

"저라면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못 버틸 것 같아요"


책임을 져야하는 기관에서는

위와 같은 격한 반응을 해주기 어려우니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해요"

"건강 유의하세요"


이 한 줄 외엔 더 적을 말이 없어서 안타까울 정도다.

그나마 인간적인 분들이 한 이야기의 종합적 한 줄 이다.


아직은 자세하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고

나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기관, 사람들에게서

보호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과 에피소드가 많지만


감정을 더 채치고 내려내고

여전히 흙탕물인 이 상황 모두에서

그 흙이 가라앉고

채 위에 온전히 흙이 남아있을 때


그때를 온전히

건져내어


그렇게

이 공간만큼은

순도 100%의 진실만을 남기고 싶다.


누가 읽던, 읽지 않던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남겨야만 할 것 같다.


비록 나는 그 힘든 기간 모두가 혼자였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이 힘든 견딜 수 없는 기간을

살아내온 누군가가 있음을 남김으로


어떻게든 단 하루라도

더 살아나갈 수 있는 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그 한 분을 위해서라도

이 글이 그렇게 닿을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남기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더 이상 고통 받지 않길_ 나홀로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