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결

마음에 번져가는 잔물결

by ClaireH

어렸을 땐 막연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엔 ‘후회할 짓을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하루를 버티며 보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은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목록을 늘어놓으며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누구의 부모로, 자식으로, 아내로 살아가는 동안

나의 꿈은 언제나 뒤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꿈을 꾼다는 건, 이제는 과분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내 삶에 우연히 글이 들어왔습니다.

조용히 써 내려간 글 속에서 나를 깨우고, 또 나를 붙잡아 주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은 나에게 브런치는 나침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자랑할 것도 , 보잘것없는 지난날을 솔직히 써 내려가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내 글에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내가 살아온 길이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제야 말합니다.

내 꿈은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물결을 남기는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 물결이 또 다른 물결을 만나 끝내 세상으로 번져가길,

내 글도 그렇게 번져가길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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