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관리, 핵심역량 그리고 자기에 맞는 눈높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왜 재취업을 원하는가? 생활비를 마련하여 생계를 유지할 뿐 아니라 건강과 사회관계망 형성, 일과 여가 생활의 균형 유지 등을 위해서다. 재취업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 경험과 안목을 접목하여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하여 역동적인 행동 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
할 일이 있고, 일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나이를 먹는다고 세상을 바라보는 분별력과 삶에 대한 애착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값을 치를 수 없는 보물인 경험과 안목을 살리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 글은 자영업을 하거나 자식에게 봉양 받으며 살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다.
누구나 오랫동안 정들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한다. 예고된 일이지만 그날 이후 갑자기 출근할 곳이 없어지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다. 퇴직이 당황스럽지 않으려면 미리 재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두 번의 재취업을 하였다. 비록 장기간의 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일정 기간은 일을 하면서 일과 직장이 주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은 그 경험과 세 번째 재취업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동안 읽었던 간접 경험이 바탕이다.
조기 재취업하기 위한 첫 번째 비법은 ‘퇴직 전 인맥관리’다. 재취업은 대부분 주변의 추천으로 이루어진다. 회사 내부는 물론 자신이 이직 또는 전직하고자 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도 좋다. 퇴직 후에는 누구에게 재취업을 부탁하거나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퇴직 전 인맥 관리가 중요하다. 나의 첫 번째 재취업도 지인의 추천으로 이루어졌었다.
흔히들 일의 성과는 마감이 정해져 있을 때 마감 직전에 최고의 성과를 낸다고 한다. 실직이라는 마감 시한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다. 퇴직 후에 변화되는 세상에 대하여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고 적응해 나가야 한다.
전문성이 있으면 주어진 일에 빠른 시간 내에 재취업할 수 있다. 이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 재취업하더라도 주어진 일에 빠르게 적응하고 현장에서 업무를 장악할 수도 있다. 인맥관리와 동시에 해야 할 일은 전문성을 갖추는 일이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 준비도 포함된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은 재취업하고자 하는 고용시장에서 통할 수 있어야 한다. 재취업에 대한 방향 설정을 하고 거기에 맞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퇴직 전에 하면 좋다. 이제는 재취업을 위한 공부는 필수가 된 세상이다.
그래서 조기 재취업을 위한 두 번째 핵심 요소는 ‘어필 가능한 핵심능력의 구비’이다. 취업도 마찬가지지만 재취업에도 핵심 능력은 필수다. 자신만의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은 큰 힘이 된다.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도 좌우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혹은 시너지 효과를 줄 만한 자격증이 있다면 취득해 두자.
재능은 타고난다고 하지만 평생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재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공부하다가 의외의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포기한다면 영원히 모를 재능도 도전해보면 새로운 기쁨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암시를 한다면 더 놀라운 성과도 이룰 수 있다. 전 세계를 알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모른다고 하지 않은가.
지금도 AIDE 자격증을 비롯하여 소소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기고, 프리랜서로도 활동할 수 있는 밑천을 계속 마련하면서 혼자만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낀다.
조기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세 번째 비결은 ‘자기에게 맞는 눈높이’이다. 중장년에게 재취업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한창 눈높이로 나를 보면 안 되고, 다시 젊은 시절 겸손함과 열정으로 돌아가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고 긍정적인 마음이 재취업의 문턱을 낮추어 준다. 두 번째 재취업은 이런 자세로 응시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
자기를 알고 현재의 트렌드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통하여 목표를 분명히 하고 나아간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10년 후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본다면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알 수 있다. 해보지 않고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지는 걸 발견했다. ZOOM 교육을 이수하였더니 강의 요청이 왔고, 강사가 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중장년 일자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더니 역량강화는 물론이려니와 구인공고를 접하고 응시하여 합격하는 운도 따랐다. 현재의 나를 바로 볼 수 있는 객관화 교육이 중요했다는 것도 느낀다.
무슨 일이든 준비하면 운이 따르고,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게 된다. 스스로 자신을 믿고 나아가면 성공은 당연히 따라온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 후반기에도 직업은 우리의 생활을 지탱해주는 기반이 된다. 기반이 없다면 살아갈 수가 없다.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는 지금이고 장소는 내가 있는 곳이다. 도전에 대한 열정은 뇌를 일하게 하고 노화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앞에 있는 100세 시대, 준비하지 못하면 노후 빈곤, 무위도식 등 괴로움이 동반되는 긴 시간이다. 퇴직 후에도 평생 현역의 꿈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 위기는 다른 누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신중년,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어렵게 입사 원서를 내더라도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재취업이 답”이다. 길은 찾으면 열린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일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한다. 일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직업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100세 시대는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