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인 내가 읽은 책
롤런드 앨런의 <쓰는 인간>을 읽었다. 10월 15일부터 10월 27일까지 읽었다.
늘 책을 읽을 때면 집중하게 되는데 다 읽고 나면 글의 내용을 간략하게 쓰곤 한다. 읽는 사람에 따라 감상이야 여러 가지로 나올 것이다. 나는 그 책에서 삶을 읽었다. 자신들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과정을 함께 했다. 쓴다는 것이 쉬우면서도 참 어려운 일이다. 그 가운데서도 자신의 삶을 오롯하게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삶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그 빛이 밝을 수도 있고, 어두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쓰는 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또렷하게 바라볼 수 있다. 종이를 만들어낸 덕분에 글을 쓸 수 있고, 나 자신이 그 안에 오롯이 담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개인의 삶과 집단의 역사가 함께 꾸려지니 나 역시 세계의 흐름에 동참하고 흘러간다. 나의 생각과 세계의 생각들이 섞이고 흘러 집단 지성을 구축하는 것이 세계의 흐름인 것. 그 안에서 웃고 울고,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땐 나는 두 가지 독서법이 있을 거 같다. 딱딱한 책을 말랑하게 읽는 법, 그리고 말랑한 책을 딱딱하게 읽는 법이다. 독서법을 바꾸어보면 자신의 사고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책은 좋은 생각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