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나뭇잎

by 라이프스타일러

나뭇잎이 요란스레 몰려 다니며

가지를 흔들어 대도

깊이 박힌 나무는 너울댈 뿐 흔들림이 없다.


태풍은 멀리서 올라 오고 있을 뿐인데

강한 바람은 상처 난 곳을 비벼대고

나무는 인내심 가득 버텨내고 있다.


흔들린 만큼 강해질지

그만큼 부서져 내릴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나무는 그렇게 무심히 있다.

끝내 속을 보이지 않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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