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대로 다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걸 충분히 해보는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 충분히 놀고 나면 아이들의 표정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걸 충분히, 넉넉히 하는 경험은 꼭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단체 생활을 할 때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의 유치원, 학교 생활이 그렇고, 학원,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그렇다.
그 때는 내가 왼쪽으로 가고 싶어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오른쪽으로 가야 할 때도 있고, 내가 의자에 앉고 싶어도 조금 더 이동한 후 쉬어야 하는 순간도 있는 것이다. 그럴때 내 욕구를 조금 누르고 함께 행동 해야한다. 그런 규칙과 규율을 배우는 것도 학교 생활이고 사회생활의 일부분일 것이다.
오늘은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을 했다.
숲 선생님과 학교앞 공원에서 이런저런 식물들, 곤충들도 찾아보고 만져보고 꾸며보기도 하고 말이다.
선생님 따라 이것저것 관심을 보이며 만져보던 우리 건강이가 힘이 들었나보다. 거의 체험학습이 끝날때쯤 기분이 안좋다. 그리고 자꾸 떼를 쓴다. 같이 모여야 하는데, 혼자 놀이터 놀이기구에 매달린다. 물론, 재미있는 거 안다. 마음같아서는 조금더 하게 해주고 싶지만 다같이 모이고 줄을 서는 상황에서 그냥 놀도록 둘 수는 없는 것이다.
해야할 때와 그렇지 않아야 할 때를 잘 아는 것.
어렵지만, 힘들지만 길러야 할 부분이겠구나 생각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그렇게 배워나가는 것일테니 말이다.
다만, 어른의 기다림이, 믿어줌의 시선이 꼭 필요하겠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그 아이의 단 한사람이 되어주는 어른의 따듯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