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임

-내가 좋아하는 것

by 행복반 홍교사

난 커피가 참 좋다.

커피를 마시면 기분 전환이 되고 없던 힘이 생기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커피를 양(?)으로 마시는 사람은 아니다. 하루에 너무 많이 마시면 어김없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 좋아서 드러눕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아마도 나를 위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흔히들 나를 위해 나에게 선물하는 품목들, '가방', '화장품', '옷' 등등의 물품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신랑이 내 화를 풀어줘야 할 일이 있을 때 '커피 한잔'이면 만사 오케이다.


살아가면서 나를 위한, 내가 기분 전환이 되는 것을 잘 알고 나를 위해 할애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몸과 마음을 위한 시간.


운동도 좋고, 명상도 좋고, 여행도 좋다. 내가 잘할 수 있고, 흥미 있고, 하면서 기분 전환이 되는 것들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단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이 너무나 필요하다.

실행에 옮긴다는 것.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실행에 옮기는 것을 참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 아들들, 특히 첫째는 부끄러움 없이 무언가 도전하는 것을 참 잘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율동하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는 것 들을 거침없이 해 낸다. 물론 월등히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하고 못하고 그것을 머릿속으로 재지 않는다. 그저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행동'을 해낸다.


난 그런 우리 첫째가 참 좋고, 멋있다.

나는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면 혹시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당할까 걱정되고 부끄러워서 나서지 못했고, 지금도 잘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를 따라서 물놀이를 즐긴다.

물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귀에, 코에, 입에 물이 들어갈까 봐 나는 전전긍긍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거침없이 물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다리가 땅에 닿지 않으면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 우리 아이들은 구명조끼와 고무 튜브에 몸을 맡기고 여유롭게 둥둥 떠다닌다.


나는 무엇이 그리 두려운 걸까.

해보면 별 거 아니고, 정말 재미있을 텐데 왜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건지 말이다.


한 가지씩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기.

한 걸음 나아가 실행에 옮겨보기.


앞으로 그러한 것들을 글로 남겨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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