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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onto Jay Nov 16. 2022

그래도 "운명"은 있다!- 진짜 3

특정종교나 자율의지를 지지한다면 읽기에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너 죽을래?"


직장생활 20년 만에 두 달 전"팀장"이 되어 한껏 의기양양하시던 편성팀 팀장님.

바로 그분의 그리 크지 않은 눈동자가 어쩌면 올라간 혈압으로

 앞으로 툭 하고 "빠져" 굴러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순간 생각했다.

화는커녕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는 순하디 순한 이 분이

나에게  이렇게 화를 내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


내가 운명, 사주, 소위 이런 시답지 않은 것들에 관심이 많던걸 평소 알던 이분이

일 년 전 평생 이렇게 평사원으로 회사생활을 끝내야 하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던 적이 있었다.

나름 "진짜"라 생각했던 "그분"에게 의뢰를 한 적이 있었고 일 년 후 승진운이 온다는 말에 반신반의했으나 진짜 그대로 이루어 지자


동네 호프집서 내가 먹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메뉴판에도 없던 과일안주를 거금 5만 원을 주인에게 호기롭게 던져주며 스페셜로 만들어 오라며 기분 좋게 껄껄 웃던 기억을

나와 함께 가지고 있던 그분이었다.  


연말연시 라디오 특집 프로그램 기획안을 제출하라는 지시에 내가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 제목이

"거부할 수 없는 이름. 운명"이었다.


기획의도는

인간의 자율의지는 그의 뜻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사람은 정해진 운명 안에서 바뀔 수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것을 알고 자족하며 살아것이 사람의 길이다.

정해진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이것이었다.


"네가 드디어 미쳤구나?"

"방통위 심의에 걸려서 회사 문 닫으면 네가 책임질 거냐고?"


아니 지방 방송국 평사원인 아나운서 나부랭이가 어찌 이 지상파 방송국 문을 닫게 한다는 말인가.

어이가 없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가 가기도 했다. 새로 부임한 대표이사의 성은을 입어 막사원 딱지를 떼어 버린지 두 달만에 "방통위 심의에 걸려" 경고라도 받는다면 평생 몸 바친 직장에서 얻어낸 자랑스러운 전리품인 그 계급장이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민감하게 반응했다.


"욕먹을 일 애써 만들지마라 쫌! 정신 차리고!"


"아니 팀장님도 작년에 제가 봐 드렸을 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악다구니가 날아왔다.


야 그건 우연이지, 내가 그걸 믿었겠냐. 내 노력이지!

내가 고생하고 인정받은 거지 그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이거 큰일날 놈이네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도마!


난.감.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어차피 강하게 얘기해봤자 먹혀들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자. 내가 한발 물러섰다.


자 봐라. 이렇게 결론을 내란 말이야.


"인간의 정해진 운명은 없고

오직 부단한 노력과 역경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불굴의 의지로 바꿀 수 있다."

"오직 인간의 자율의지로 인생은 결정된다.

미신은 믿어서는 안 된다!!! 알겠어???"


아뇨... 아니던데요...

일 년간 자료 수집했잖아요. 한번 이거 보시고 결정해 주시면 안 되나요?


아니 대한민국 어느 언론사에서 인간의 자율의지는 필요 없고 그냥 가만있어도 다 된다를 보도하냐고?

너 잘려 그러다! 미친놈 소리 들어 그러다!


아니... 한번 읽어봐 주시고 녹음 파일들도 확인해 보시고요.


하지 마라니까!!! 하지 마라면 하지 마!!! 네가 팀장이야?  "너 죽을래?"


워낙 순한 양반이 이렇게 화를 내를 모습에 주눅 들거나 무섭다기보다는

  귀엽다고 생각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이 연말연시 특집 프로그램은 근 일 년간의 사전 조사와 녹음 등 많은 자료들이 그대로 묻힐 수밖에 없었고 그냥 남들처럼 말랑말랑 한"그 시절 그 노래"라는 아주 평범한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정해져 있다"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다.

넘어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면 교회나 절에 사람들이 가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빌거나 기도해도 들어주지 않을 테니까

수많은 종교인들의 반발 역시 감당하기가 힘들다.


결국 그런 이유로 하.지.마.라. 해서

안.했.다


나는

이 비과학적이라는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이나 비판이 아닌

열린 토론의 장으로 나오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화부터 내거나 공격 먼저 하지 말고

이런 의견도 있다를

들어달라는 것이었지만

결국 통하지 않았다


자. 여기서 할 말은 해보자 진짜. 운명은. 없는가?. 있는가?


흔히 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아니 그렇다면 될 놈은 가만히 있어도 다되나?라고 묻는다.

고시 패스한 사람은? 갑부가 된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다 성공하고 부자가 되냐고?. 이렇게 주장한다.


"나는 그렇다"라고 생각한다.

"될" 사람은 그 부나 사회적인 성취를 이루어야 할 때가 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아니 못한다. 놀라고 해도 놀지 않는다.

아니 못논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사람과 기회가 연달아 찾아온다.


하지만 "안 될" 사람은 자신의 길이 아닌 길을 가라고 아무리 주위에서 강요해도,

아니면 해보겠다고 스스로 아무리 의지를 다지고 다져도 그들은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그리고 그런 환경과 사람이 계속 들어온다.

이게 간단한 내 지론이다.


인생은 산과 바다와 물과 하늘을 자유롭게 내 의지대로 운행할 수 있는 만능 자동차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은 기찻길 위의 열차이다.

좌회전 우회전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 철길을 벗어날 수 없는.

고작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속도를 조금 줄이거나 높이거나 서거나 출발하거나. 딱 이 정도다.


이 말에 심한 반감이 든다면.

이상하지 않다. 그게 일반적이고 보통인 거다. 나도 인정한다.


많은 부자들을 인터뷰해 보면  빈손에서 혼자의 노력으로 수십억 원 정도를 번 사람들은

자신의 피나는 노력만이 그들의 "성취"를 이룩했다고 운명 따위는 없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백억이상 오백억, 천억 원 그리고 그 이상의 대 부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분명 그들의 입에서

"운이 좋았다"라는 이야기가 백이면 백 다 나온다는 거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 앞에 겸손한 사람들이 많다.


어려운 시험을 패스한 사람들은 또 어떠한가.


시험에 패스한 것 까지는 자신의 노력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 이상의 장관직 혹은 단체장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그건 "사람의 일"이 아니다고 인정한다.

직장생활 최소 이십 년 이상 해본 사람들은 안다.


일반 직장인들도 부서장까지는 자신의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회장이 아버지가 아닌 다음에야 평사원에서

대표이사로 진급하는 것 또한 사람의 영역을 벗어난 일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것을 인정 못한다.라고 이야기한다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은 곳에 뜻하지 않게 운명처럼 도달해 보지 못한 자의 푸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딱 그랬다.

그래서 "언제가"라는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만을 이야기하며 살게된다.

아직은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다라는 자책만을 되뇌이며...


그럼 안 좋은 사주는 꿈도 꾸지 말라는 거냐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꿈을 꾸되 헛된 꿈을 꾸며 "언젠가"에만 올인하며

  소중한 나의 하루를 비참하게 버리고 있지는 말자라는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지 못했다.

인.정.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하는 인생을 믿는 분들이나

비과학적인 것들에 대한 불신이 있는 분들과는 "분명한" 생각과 믿음의 차이가 있다.

이 "다름"을 인정하고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작은 시작이 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머냐고?


목숨을 건지기 위해 법정에서는 그리 말하지 못했지만 돌아서며 혼자 중얼거렸다는 그분처럼

나는 이렇게 믿고 있다


"그래도 운명은 있다!"


 진짜 3


내가 운명론을 믿게 된 시작은

"하락이수"라는 학문의 영향이 크다.


이 점술학은 인생을 크게 "선천운"과 "후천운" 딱 이렇게 두 가지로 결정 내어 이야기한다.

아주 단정 지어 이야기한다.


사람마다 그 시기가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인생의 전반전의 운 선천운.

대략 40정도 이후의 운을 후천운.

딱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해준다.


간단히 말해준다

너는 40이전에는 이럴거고

40이후에는 이럴거야!!!

모든 것은 정. 해. 져. 있. 어.

이렇게말이다


일반적인 큰 인생의 변화가 없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평범한 삶을 사는 주변인들에게 욕 참 많이 먹었다.

하나도 안 맞는다고.


하지만 정확한 생년월일시를 알고 있는 "인생의 큰 굴곡".

큰 성취와 잃음 실패 극적인 성공 좌절 죽음 등

일반인들이 쉽게 겪기 어려운 사건사고가 많은 사람들은 이 예측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예를 들면 지금은 세상에 없는 영국 다이애나비의 경우 그의 선천운에 "궁궐에 들어간다"라고 나오고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의 경우 "목숨이 상한다"라고 분명하게 나오기도 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이 하락이수의 경우 태어난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 그 시간이 틀리면 전혀 다른 풀이로 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이 하락이수를 접하게 된 계기가 바로 나의 검증 때문이다.


선천운에 "방송사에 들어가는 것을 이야기하듯 言路(언로-말하는 길)로 간다 라는 구절이 나오며

후천운에는 퇴사를 예상하듯 "사람들과의 부딪힘으로 반드시 자리에서 물러난다", 타지에서 입신한다.라는 믿지 않을 수 없는 구절이 등장한다.


굉장히 단순한 두어 문장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다

단. 태어난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시길 거듭 강조한다.

 

다행히 무료로 확인해 볼 수도 있는데 "인터넷**"이라는 하락이수 어플이나 하락이수 사이트가 있다.

인터넷 사이트 주소에 sci. 혹은 life.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그곳에 무료로 평생괘 보기가 있으니 간단한 자신의 전반기와 후반기의 인생 흐름을 엿보시길 바란다

자세한 풀이는 돈을 내야 가능한데, 하락이수의 경우 커다란 선천운과 후천운 이 두 가지를 제외한 연월의 사주를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적중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자신의 태어난 시가 정확하지 않거나 자세한 풀이가 필요한 경우 오프라인에서 활동 중인 진짜 한분이 계시는데. 예전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출연한 적도 있고 "한국의 역술 명인"이라는 책에도 소개되었던 분이다.

이분은 상담자가 모르는 자신이 태어난 진짜 시간을 찾아주기도 한다.

단점은 운명을 크게 믿지 않는 분들이 이분과의 상담을 받으면 좀 불편하실 수 도 있다.

나보다 더 운명론자 이자 결정론자 이기 때문에.


나는 12년 전 전화로 상담한 적이 있었고. 처음에는 사실 굉장히 반감이 많았었다.

너무 결정하듯 이야기하셔서...

하지만...

나는 그때 그이야기 그대로 살고 있다.


이곳은 성남에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크게는 하락이수를 기본으로 보고 상세운은 낙원상가에서

 평생 점을 봐주시던 어떤 분의 학문인 "심명 철학"으로 보완하여 상담해 주신다.


나의 경우 낙원상가는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 요즘은 그분의 아들이 대를이어 상담을 하고있고

 이곳에는 전화로 상담을 받아

결과를 검증해 보았다.


이름은 이** 이고 이곳 사무실의 이름은 가**이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모르겠다면 이 노래 한곡 들어보시라!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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