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몽환포영 :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와 같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알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없음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설명할 수 없는
그 순간의 에너지.
말 없이도
마음이 전해지는 눈빛.
공기 속에서
문득 느껴지는 감각.
이 세계는 이미
보이지 않는 것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이토록 무한함 속에 있으면서도,
스스로 만든 울타리 안에서
유한함을 느끼고 있을 뿐이다.
당신은 아마
어느 순간
관점이 바뀌었음을
알아차릴 것이다.
영성의 첫걸음에서는
무한에 다가가고자 했을지 모르지만,
무한은
새로 얻어야 할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음을,
단지 내가 알아보지 못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즈음,
당신은
무한을 꿈꾸기보다
유한을 꿈꾸게 될 것이다.
유한함은
한계가 아니라,
이 세계에만 속하는,
그래서 아름다운
하나의 꿈이다.
무한 속에서
유한을
산다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