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도 가게를 지켜온 평범한 카페 사장의 솔직한 기록.
사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카페를 13년째 운영해왔지만, 상황은 항상 안정적이지 않았다. 최근 몇 년은 꾸준히 어려움이 이어졌다.
처음 카페를 열었을 때는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
그저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고, 좋아하는 커피를 내리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친구가 가끔 물어본다.
“너는 어떻게 버티고 있어?”
그때 나는 그냥 이렇게 답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저 버티고 있다.”
별거 없는 말 같지만, 사실 많은 게 담겨 있다.
상황이 좋지 않아도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며 가게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이미 버티고 있다는 증거였다.
몇 년간 매출과 수익은 꾸준히 줄어들었고, 상권에는 경쟁 카페가 많이 생겼다.
그럼에도 나는 가게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포지션이 애매한 브랜드 특성상, 극적인 인기보다는 꾸준함과 관리력이 중요한 자리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나는 가게를 계속 운영하고, 매일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며 스스로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솔직하게, 그래서 글을 쓰려 한다.
사실 몇 년간 무기력했다.
루틴처럼 매물 사이트와 구직 사이트를 보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런데 이제서야, “그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써보자”라고 마음먹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나는 특별히 뛰어난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아니지만, 같은 길을 지나온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글을 쓰기로 했다.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버티고 있는 사람, 조금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선택을 하고 있는 사람의 삶.
이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