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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N잡러 Feb 25. 2022

미술로 아이의 마음을 읽다.

부모와 아이의 행복을 위한 아동 심리 미술 

최근 TV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방송을 보면 부모도 알지 못했던 아이의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부모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V를 보던 부모들은 아이를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에 대해 궁금해하고, 고민합니다.

'우리 아기가 잘 자라고 있나?'

'우리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 아이는 지금 행복할까? 아니면 불안할까?'

'우리 아이 요즘 고민은 없나?'


그래서 아이에게 가벼운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는 어땠니?'

'요즘 걱정거리는 없니?'

'요즘 기분은 어떠니?'


이때 아이들이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명확하게 잘 전달해주면 좋지만 '몰라요'하고 대답을 회피하거나, '별일 없어요'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아이들도 있고, 아이 스스로가 본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평소 감정/생각 표현을 잘 하는 아이일지라도 어른에 비해 언어 표현이 미숙하다보니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이렇다 보니 아이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도 아이가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거나 표현을 하더라도 정확한 전달이 어렵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읽거나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 아이가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언어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언어가 아닌 미술활동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나 창작물을 토대로 아이의 마음을 읽고 소통하실 수 있답니다!

▶ 우리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해요!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은 다송이의 그림을 분석하여 엄마인 연교를 놀라게 만들었던 장면, 혹시 기억하실까요? 기정이 다송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 그림을 토대로 다송이의 마음을 분석하여 엄마에게 전달한 장면이었죠. (물론 기정의 분석은 인터넷에서 본 내용을 읊은 것 뿐이었지만요:))


'집'을 한번 떠올려 보실까요? 

각자 떠올리는 이미지가 다를 겁니다. 동일한 질문이더라도 본인이 경험한 것, 지금 느끼는 것 등을 토대로 떠올리는 이미지는 달라집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 현재 가족관계 등이 반영되어 '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듯 미술 활동에는 아이의 경험이나 감정이 담기기 때문에 아이의 내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술활동만의 장점이 있나요?


미술을 통해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풀어내는 과정은 아동이 방어 없이 자연스럽게 생각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어른에게도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상황은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잖아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미술은 정답이 없고, 그림 그리기, 만들기와 같은 재미난 활동이 이루어지다 보니 보다 쉽게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본인의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는 데에 미숙한 아이들에게도 미술 활동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용이합니다. 감정을 대체할 언어를 찾을 필요 없이 본인이 느끼는 바를 그림으로 표현을 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미술을 매개로 마음을 나타내고 표현하는 과정을 "미술 심리 상담"이라고 합니다.

미술 심리 상담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미술을 사용하는 분야입니다.


미술 심리 상담은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의 바람직한 성장도 이끌 수 있습니다.

미술 활동을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 또는 욕구를 해소할 수 있고, 본인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자아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활동을 거치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죠.

뿐만 아니라  미술활동은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본인의 생각과 마음을 새로운 결과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고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아이, 왜 이럴까요?' 

'좋은 부모이고 싶은데 저는 왜 이럴까요?'

하시며 힘들게 고민만 하지 마시고


'왜 물어보는데 대답을 안하니?'

'왜 엄마/아빠한테 미리 말하지 않았어?'

하시며 아이를 다그치지 마시고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미술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는 자신에게 집중하고 관심을 갖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고, 부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해할 겁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미술심리전문가와 함께 우리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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