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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N잡러 Jul 23. 2021

"성대 수술로절망한 나를 다시살게 한꽃"

노래하는 플로리스트,박혜경 님을만나다.

고백, 빨간 운동화, 레몬트리, 주문을 걸어 등 독보적인 음색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가수 박혜경에서 N잡으로 컴백한 플로리스트 박혜경 님을 만나러 가볼까요? 



Q.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플로리스트, 박혜경입니다.

'가수 박혜경입니다' 하다가 노래하는 플로리스트 하니까 생소하게 느끼실 분도 계실 텐데요

가수 이외에 플로리스트로 활동한 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Q. 아름다운 목소리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셨는데, 가수에서 플로리스트가 되셨어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사실 제가 수년 전에 성대 수술을 하게 됐어요.

20년 간 노래를 불렀는데 노래를 못하면 무슨 일을 해야 하나 절망했어요.

평소에 워낙 꽃을 좋아했었기에 플로리스트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과감하게 차를 팔았고, 그 돈으로 꽃을 배우러 파리로 갔어요. 

파리에서는 여러 선생님을 찾아다니면서 공부했어요. 가수가 아닌 박혜경으로 한국에 사는 게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서 중국하고 한국에 있으면서 잡지 화보나 웨딩화보, 파티나 가정집에 정기적으로 가서 가드닝 비슷하게 꽃들을 어레인지 해주는 일을 했고, 한국에서 플로리스트 클래스를 열게 되었어요. 




Q. 플로리스트 박혜경에게 꽃은 어떤 존재인가요?


성대결절로 노래를 부를 수 없어 절망하던 그때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 건 바로 꽃이었어요. 노래가 나에게 운명이었다면 다시 나를 살 게 한 건 꽃이라고 할 수 있죠. 

제가 노래로 사람들을 위로했던 것처럼 꽃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내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어요. 




Q. 꽃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꽃은 제가 딴생각을 못하고 나만 바라보라고 말하지 않아도 꽃밖에 바라볼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꽃을 만나는 순간에는 잡생각도 안 나고 나쁜 생각도 안 나고 우울한 생각도 안 들어요. 또 특별히 잘해야겠다는 큰 욕심도 안 나고 오직 꽃만 바라보게 되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Q. 가수에서 플로리스트로, 플로리스트에서 온라인 클래스 강사님으로. 요즘 핫하다는 N잡러가 되셨어요! 온라인 클래스를 진행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노래로 그랬던 것처럼 꽃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내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이 수업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습니다. 

플로리스트 박혜경의 작품


Q. '저는 꽃을 다뤄본 적이 없어요', '저는 손이 야무지지 못해요' 등 꽃을 예뻐하는데 꽃과 가까워지는 것을 망설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은 클래스를 따라가기 어려울까요?


처음부터 잘하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니거든요.

제가 처음 가수가 될 때 어떤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숨 쉬는 것조차도 똑같이 흉내 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것을 완벽하게 해낸 다음 제 목소리와 스타일을 찾은 것처럼 제가 하는 방법을 따라 하다가 본인만의 색깔을 찾게 될 수 있어요. 처음 꽃을 만나서 어레인지 하는 첫발을 떼면 자꾸 검색하게 돼요. 그러면서 관심도 많아지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어요. 


취미로 꽃을 하고 싶으신 분들도 좋고요.

적어도 파티나 생일 선물 정도는 직접 만들고 싶은 분들

꽃에 관심은 있는데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던 분들

막연히 플로리스트가 뭐지? 꽃을 한번 만나볼까? 생각하셨던 분들도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클래스에서 어떤 작품들을 만들 수 있나요?

세계 수많은 플로리스트들의 스타일 라이프와 홈 파티 스타일링, 구조적인 조형미 그리고 일상에서 프랑스 파리의 부티크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본적이면서도 전문적인 테크닉을 배우실 수 있어요.




Q. 작품들 사진을 보니 제 손끝에서 저렇게 예쁜 완성작이 나온다면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아요! 너무 기대되네요. 플라워 클래스를 찾는 수강생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릴게요.

꽃으로 인연이 돼서 저와 첫발을 내딛는 지금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인연, 꽃의 인연, 여러분과 저의 꽃의 인연
꽃을 만나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터치하고 느끼고, 그리고 향기까지.
분명히 큰 위로를 받으실 거예요.

노래하는 플로리스트 박혜경이 지금, 꽃으로 행복을 피워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셀럽 플로리스트 박혜경의 감각적인 Paris 홈 플라워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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