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어느 날부터 책읽기가 어렵다
눈화장 아이쉐도우가 자극적인가
지나치게 눈을 혹사시켰나
그저
노안이 온 거였다
돋보기를 맞춘지 여러달이다
이제 돋보기 없이는
책도 휴대폰도 잘 안보인다
집착의 시작이다
없으면 없는채로
살았던 것 같은데
존재를 알고난 후
없어지면 불안하다
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모든 일이
모든 상황이
이러해지던가
없어지면
더 갈망하게 되는 것인가
안경을 몸에 붙이기 위해
콘텍트렌즈가 발명되었듯이
있던 것의 진화는
끊임이 없다
내 마음도
그러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