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by 시숨

차려나온 짜장면

얼른 배에 채워지고 보니

아이들은 아직이다

탕수육은 새싹들 더 먹으라

남겨두고 하릴없는 난

세 글자에 시비를 건다

지분이 얼마야?


그래도 면이 없으면

그저 소스일 뿐인거 아냐

아무도 소스를 먹으러 오진 않잖아


그래도 짜장이 있어야지

아니면 수많은 면 중에 하나가

될 뿐이지 정체성을 생각해


50 대 50

아니, 60 대 40

70 대 30 은 해둬야지


한 몸도 그어 비교할 수 있는

시대의 습관을 따라보다

저들이 조금 화났나보다


炸 볶을 작(zha) 자가

면발로 뺨이라도 때릴 듯 하더니

장醬(jiang)과 면麵(mian) 을

똑같이 귀히 여겨 볶았으니

우리 식구는

건드리지 마!


입 꾹 다물고

기다렸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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