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성실히 다니고는 있지만, 나의 맘 깊숙이엔 늘 사업가의 꿈이 있다.
그래서 틈틈이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며 쓴 아이디어는
수십 개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에 나오지 못한 아이디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 많이 들린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상품화되지 않으면 결국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인데,
이상하게 이런 사업 구상할 때 내 머릿속에서는 도파민이 마구마구 쏟구친다.
노트에 빼곡히 적힌 나의 로드맵이 실행되지 않고 있을 때마다
자책감이 들곤 하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런 사업구상 순간들이 모여 도파민이 뿜어 나올 때
오히려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점도 생기게 되었다.
며칠 전에는 5년 전 같이 펀딩 하다 대차게 망했던 동생과 연락이 닿았다.
나처럼 그녀도 매일 같이 사업으로 돈방석에 앉을 구상을 하는데
나와 다시 무언갈 해보자는 마음이 서로 쨍하고 통했던 것이다.
몇 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와 그녀가 갖고 있는 환경을 생각하며 어느 지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우리 둘은 그때보단 주머니 사정이 더 낫지 않냐며,
이번엔 좀 제대로 해보자란 말과 함께 쏟구친 도파민에 환호를 했더랬다.
사업구상만 천 번째는 천 번 동안 도파민도 함께 맞았음을 뜻한다.
과연 이번엔 우리의 도파민이 세상밖으로 표출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