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당장 감사일기를 써야하는 이유

by 초린


IMG_3712.heic 첫 감사일기

감사일기를 쓴지 3년차가 되었다.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날은 2019년 12월 23일

아직도 첫 감사일기의 내용이 생생하다.

커피를 마시려다
컵을 깼지만 다치지 않아 감사합니다.


감사일기를 적게 된 계기도 모닝저널과 같이, 우울한 나를 부정적이던 나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었던 이유였다. 감사합니다는 입에 달고 살았지만, 몇번이나 정말 "감사해서" 했던 말이었을까?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면서,택시를 타고 내리면서,이밖에도 책을 대출하면서등 단지 입에 붙어버려 나오는 의례적인 말이었던 것이다.


감사일기를 쓰려고 마음먹었던 첫 날,누군가의 선행을 받을 일이 없던 날, 감사일기를 쓰려고 하자니 정말 막막했다.그때의 나에게는 감사는 그저 누군가의 선행으로 내가 도움을 받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집에만 있었기도 했고, 누굴 만날 일이 없었는데 감사일기를 써보라니. 억지로라도 끄집어 내려던 찰나에 커피를 마시려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붓다 유리컵이 쨍그랑하고 깨져버렸다. 커피는 온 사방에 다 튀었고 뒷수습하기 바빴던 그 순간 '그래.이거지. 커피잔은 깨졌지만 나는 하나도 다치지 않았으니 감사한 일이네!' 첫 감사일기의 탄생배경은 이렇다. 억지로 쓰기 위해 발견한 상황에서 뜻밖의 감사를 느꼈던 날.


물론 컵이 깨지고 놀란 마음에 화가나고 언제 다 치워! 불평하는 마음이 단번에 없어진 건 아니였다.그럼에도 다치지 않았다는 감사함을 찾아 금세 잦아들었던 기억이 있다.이게 감사일기가 가져다주는 긍정성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날이었다. (조금은 첫술에 배부를 수 있었다.)




그 후에도 평소라면 짜증날 수 있었던 혹은 평범하기만 한 일상 속에서 감사일기에 적을 수 있는 일들을 하나 둘 찾기 시작했다.감사일기를 적기 시작하니 감사한 일들이 하루에 한 가지씩은 생기는 기분이 느껴졌다. 그리고 느낀 것은 감사는 내가 찾는 것에 의미가 있다. 누군가의 선행에 의해 감사함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내가 주체적으로 찾고 느끼는 감사말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다.


감사일기가 긍정의 힘을 가져다 주는 과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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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각에 집중할 수록 뇌는 더욱 그 습관을 만든다.뇌는 부정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이건 뇌의 본능 담당 기관 때문이다.우린 긍정에 집중하는 것을 단련할 수 있다. 하루에 감사한 일3가지 잘한 일 3가지를 적는 것, 단 7일만 해도 자존감이 3달 동안 상승되는 것을 볼 것 이다. 뇌 신경연구에 의하면 더 감사할 수록 더욱 감사를 느끼고 싶어진다.


과학적이고 증명할 수 있는 이유까지 준비되어있으니 안 쓸 이유가 없다! 호잇!


감사일기 3년차, 개인적으로 느낀 변화


1.습관적으로 일상에서 감사를 찾으려고 한다.

2.부정적이고 불평이 많았던 내가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3.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아져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때를 인지하고 멈추게 된다.

4.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부분에 긍정을 느낄 지경은 가지 못했다. 나는 하찮은 인간이기 때문에 가끔은 불만도 불평도 늘어놓지만 확실히 나는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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