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지 마세요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by 엘에이몽이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마음을 더욱 지치고 힘들게 만들었다.


호의를 거절하면 기분 나쁜 티를 팍 내는 사람

반복되는 호의에

감사함을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었다.


친구이든, 지인이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라는 말이다.


한국과는 정반대의 문화가 존재할 것 같은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라 기본적인 문화나 예의는 비슷하다.


가까이 지내야 하는 미국 친구 중,

베푸는 호의를 당연하게 여긴 친구가 있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호의를 당연히 여기는 친구의 모습을 반복해서

그저 바라보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때부터

사람에 대해 눈치 보지 않고,

상대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생각과 마음을 지키는 훈련을 시작했다.


쇼펜하우어가 이런 말을 했다.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어떻게 그 사람의 마음에 들까' 고민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래 갖고 있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깨달은 것만큼 나의 세계이다."


미국에서의 삶은

단순히 외국에서의 삶의 적응을 어떻게 할까를 넘어

더 넓어진 인간관계 속에서의 지혜를 깨닫는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