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에서 ‘잘했어요’를 쓰지 않는 이유
우리는 일상에서
“잘했어요”, “대단해요”라는 말을 익숙하게 씁니다. 격려의 말처럼 들리지만,
상담실에서는 이 표현을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잘했다’는 말에는
보이지 않는 평가의 기준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은 때로 내담자를
‘맞추려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 중요한 것은 잘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지나왔는가입니다.
그래서 상담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순간, 어떤 느낌이었나요?”
“그 선택을 했을 때 몸은 어땠나요?”
결과를 칭찬하기보다 경험을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푸드표현예술치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쁘게 만들었는지, 의미가 분명한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고르고, 망설이고, 바꾸었는지가 오히려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잘했어요’ 대신
‘그렇게 해보셨군요’라는 말이 내담자에게는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상담자의 언어는 동기를 자극하기보다 자기 이해를 열어주는 방향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