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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삶에 익숙해지는 중

주신 삶 아껴쓰자

by 수호천사

가끔 남들의 소식을 전혀 남을 통해서

듣는다.

내가 당사자라면 별로 공유하고

싶지 않는 소식들이다.


내 소식도 이렇게 돌고 돌아

왜곡되어 돌겠구나.


그후로 내 프라이버시는

누구에게도 공유안한다.

회사 상황이 어떤지.

연봉이 얼마인지.

애는 어느 학교 다니는지

어느 아파트에 사는지

휴가때 어디 다녀 왔는지

누구한테 얼마 사기 당했는지

어떻게 대응했는지

얼마 받아왔는지.


또 남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줄어 든다.

그러니 내 자신에게 집중해서 사용되는

시간이 늘어 난다.

오리발 같던 글씨도 이젠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작가의 이전글악에 대한 침묵은 더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