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간 다닌 맞춤 목동에 있는
정장점에 들렸다.
새로 셔츠 두장 맞추고 체중이 10키로
넘게 불어나
입기 불편해진 결혼식때 맞춘
곤색 바지 한벌을
새로 주문했다.
10여년전 자리에서 100미터쯤 이동하여
가게 위치를 옮겼다.
이름을 대니 기억하고 계신다.
여전히 친절하게 맞아 주신다.
이 가게든 나 자신이든
그동안 참 많은 사연들이 있었던것 같다.
이 브래드가 중국 항주에도 진출 한적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오늘 나는 수많은 사연을 뒤로 하고
항주로부터 삶의 터전을 서울로 옮겼다.
아직도 미래가 오리무중이지만
수원역 속초 냉면이랑
아무 집에나 들려도
너무 맛있는 뼈 해장국
홈플러스에서 산 광어회가
너무 맛있다.
광화문 연가 노래 가사처럼
편안한 맘으로 그 거리를 거닐고 있노라면
수백 수천년은 그 동네에서
살아낸 느낌이 든다.
익숙하고도 편안한 느낌.
운명이 날 불러 온 것이라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 질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