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와보니
도중에 못볼 것도 보고
못들을 것도 듣고나니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 했다.
그 순간
보기는 것이 보이는 것이 아니고
들리는 것이 들리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영생과 해탈을 알게 되었다.
더이상 사랑도 미움도 차오르지 않았다.
더이상 결핍함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모든 것을 내려 놓는 순간
아쉬움 대신
안도감이 빈 자리를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