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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향

인간의 향

by 수호천사

청명전에 나온 햇차를 탔다.

애순으로 만들어진 녹차 한잔

푸릇푸릇 한 향내가 코를 찌른다.

쓴맛은 전혀 없다.


입안에 차향이 가득 채워 졌다가

사라진다.


지난해 녹차를 탔다.

잔향은 남아 있으나

파릇파릇한 향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우리의 몸

우리의 인생

역시 그리하지 않은가


다만 우리는 영원불멸할수 있는

영혼을 담고 있다.

수행하기에 따라 부처도 될수 있고

천국에 갈수도 있는 영혼


만물을 이롭게도 하고

만물을 파괴할수도 있는

영혼을 갖고 있다.


악의 영혼은 사라지고

불멸의 영혼들은 눈을 뜨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있을때 잘하자

아직 향이 짙을때

사랑하는 이들에게

향을 나눠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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