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람 사는 곳 거기서 거기다.
엊저녁에는 록펠러 타워에 올라서서
맨하튼 시티 야경을 둘러 보았다.
참으로 장관이다.
그럼에도 이젠 서울이
항주가 그립다.
여기에 있어도
음식은 한식을 찾고
일본 라멘 찾고
중국음식 찾게 된다.
이젠 마트에서 산 싱싱한
광어회 모듬회가 그립고 뼈해장국이 그립다.
토론토에서 뼈해장국집을 찾았으나 뭔가
5%부족했다.
삼겹살에 삿뽀르 맥주가 그립다. 간장게장도
그립다.
서호초어도 그립고 동파육도 그립다.
수십년간 몸에 배인 음식습관은
쉽게 바꿔지지 않는다.
그렇게 동경하던 곳에 와보니
내가 있던 그 곳이
그곳이 더욱더 정겹게 느껴진다.
사람사는 냄가가 나는 곳 …
존재하는 모든것은 이유가 있다.
분별심을 없애고 그곳에서 있는 그대로
행복해지는
법을 약간 익힌듯 싶다.
여행내내 짬짬히 들었던
금강경 화엄경이 머리속을 휘몰아 친다.
물질적 보시도 중요하지만
법 보시 역시 중요하고 유익한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 법들이 내 몸에 내 맘에 스며들면서
화를 낼만한 일들에도 화내지 않게 되고
원망 비난도 점점 줄이고 잦아들게 된다.
경전으로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눈과 코 입 귀로 새로운 세상
조금은 남다른 풍경을 머리속에 맘속에
카메라 메모리속에 담아 간다.
또 힘는 일 힘든 날이 찾아오면
그것들이 내겐 위안이 되고
에너지가 되어 그 모든 일들을 헤쳐나가게
할것이다.
법을 얻으므로써 방향과 에너지를 얻는 일
독서와 여행
내 삶은 그렇게 살아지려는가 본다.
그걸로 만족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