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天篇 번역 5
天之十干이 與地之十二支로 相合而爲六十甲子하니 所謂六十甲子者는 甲子乙丑丙寅丁卯에서 至壬戌
癸亥가 是也라.
天之十干이
與地之十二支로 相合
而爲六十甲子하니
所謂六十甲子者는
甲子 乙丑 丙寅 丁卯에서
至壬戌 癸亥가 是也라.
하늘의 10 간이
땅의 12지와 서로 합하여
60 갑자가 되니
이른바 60 갑자란
갑자 을축 병인 정묘에서
임술 계해에 이르는 것이 이것이다.
干방패 간 與더불 여 地땅 지 之갈 지 支가지 지
相서로 상 合합할 합 而말이을 이 爲하 위 甲갑옷 갑
子아들 자 所바 소 謂이를 위 者놈 자 乙새 을
丑소 축 丙남녘 병 寅동방 인 丁고무래 정 卯토끼 묘
至이를 지 壬북 방 임 戌개 술 癸북방 계 亥돼지 해
是이 시 也잇기 야
앞에서 말한 천간 10개와 지지 12개가 각각 음은 음끼리 양은 양끼리 만나면 60개가 나온다.
갑은 자와 만나고 을은 축과 만나며 갑이 축을 만나거나 을이 자를 만나는 일은 없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총 120개가 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에서 계속 맞춰나가면 경신, 신유, 임술, 계해까지 만나고 다시 61번째 갑자가 나온다. 우리 전통에 환갑잔치가 바로 61번째 다시 돌아온 나의 생년 간지이다.
만일 2025년 을사년 생이면 2085년 을사년이 나의 61세 환갑還甲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연령별 별칭으로 사용되는 문자에 대해 알아보자! 이는 인생의 행로에서 수많은 인생이 살아온 통계 결과 그때쯤이면 행하게 되는 평균적 이상의 적령기 행위 혹은 연령에 대한 명칭이 다음 도표와 같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철들어라'라고 하신 말씀이 바로 이런 내용이지 않겠는가! 다만 시대마다 사회마다 풍습이 변하므로 혹 곡해하여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본론으로 다시 들어가면, 천간 10개와 지지 12개가 음양끼리 각각 만나 60 간지를 이루지만 이것을 또 다른 수리적 계산을 거치면 30 간지가 오행에 의해 구분되는데 그 오행의 힘이 정도가 다르게 표현된다. 따라서 오행의 상생상극에서 금극목이라 금이 목을 극하지만 다음 표에서 보면 갑자을축 해중금은 바닷속에 있는 금이기 때문에 목을 극할 수가 없으므로 힘이 약한 것이라 상극의 작용을 제대로 행할 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일인들이 '미신(미혹되게 맹신함)'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조선시대 말 조선의 자연과학을 철저히 비하시킨 수학의 일종이다. 그래서 '병신 육갑하네'라는 욕도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제대로 알아서 타인들이 설치한 오명에서 벗어나 본래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태호 복희 씨 이전부터 사용하던 자연과학의 수리학을 우리에게 전해진 우리의 정신 얼과 혼을 근거로 그 본래 의미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도 자연과학도였기에 스승님께 경서를 배우면서 수리학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할 때는 이런 미신적인 것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 하고 의혹심이 있었다. 그러나 본래 의미를 알게 된 이후 좀 더 깊게 연구해 보니 숫자에 이름을 명명하여 유기체 적인 수리학을 말해주고 있었다.
다음 표의 60 화갑 납음가가 성립되는 계산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천기대요라는 책에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60 갑자는 매일매일의 간지를 표시할 때도 사용되는데 매일의 일주日柱를 일진日辰이라고도 하며 그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60 갑자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설명하고 다음에는 고갑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한국고전종합db"에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승정원일기, 한국문집, 등 우리전통의 고전 원문과 일부 번역된 내용이 있으므로 조금씩이라도 읽어보거나 구경하거나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누군가 "~카더라"라는 우물안 개구리같은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네 할아버지할머니께서 남겨주신 기록과 생활속 전통문화 습관 등을 통하여 나 스스로가 생각하고 논리적인 사고로 다시 보자 꺼져가는 우리네 얼과 혼을!
여헌선생 속집 제6권 / 잡저(雜著) (장현광(張顯光, 1554(명종 9) ~ 1637(인조 15)) 지음) 구설究說에 고갑자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구설에 대한 내용은 한 번 탐독해 볼 것을 추천해 본다. 고갑자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太極之理。 태극의 이치는
無處不在。無時不存。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고 존재하지 않는 때가 없다.
故陰陽五行。實爲太極之大用也。而 따라서 음양오행은 사실 태극이 광범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干支者。便是陰陽五行 流行變化之節序機軸也。 간지란 바로 음양오행이고 유행변화하는 절서(24절기의 차례 즉 사계절)의 관건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閼逢 旃蒙 柔兆 强圉 著雍 屠維 上章 重光 玄黓 昭陽 알봉(閼逢)ㆍ전몽(旃蒙)ㆍ유조(柔兆)ㆍ강어(强圉)ㆍ저옹(著雍)ㆍ도유(屠維)ㆍ상장(上章)ㆍ중광(重光)ㆍ현익(玄黓)ㆍ소양(昭陽)
十者。卽干之始號也。 이 10개는 바로 천간의 처음 이름이다.
알봉(閼逢)ㆍ전몽(旃蒙)ㆍ유조(柔兆)ㆍ강어(强圉)ㆍ저옹(著雍)ㆍ
도유(屠維)ㆍ상장(上章)ㆍ중광(重光)ㆍ현익(玄黓)ㆍ소양(昭陽)
困敦 赤奮若 攝提格 單閼 執徐 大荒落 敦牂 協洽 涒灘 作噩 閹茂 大淵獻 곤돈(困敦)ㆍ적분약(赤奮若)ㆍ섭제격(攝提格)ㆍ단알(單閼)ㆍ집서(執徐)ㆍ대황락(大荒落)ㆍ돈장(敦牂)ㆍ협흡(協洽)ㆍ군탄(涒灘)ㆍ작악(作噩)ㆍ엄무(閹茂)ㆍ대연헌(大淵獻)
十二者。卽支之始號也。 이 12개는 바로 지지의 처음 이름이다.
곤돈(困敦)ㆍ적분약(赤奮若)ㆍ섭제격(攝提格)ㆍ단알(單閼)ㆍ집서(執徐)ㆍ대황락(大荒落)ㆍ
돈장(敦牂)ㆍ협흡(協洽)ㆍ군탄(涒灘)ㆍ작악(作噩)ㆍ엄무(閹茂)ㆍ대연헌(大淵獻)
其所以爲號者。莫不因其理氣變化自然之實而稱之也。 그렇게 불린 것은 그 이기변화로 인한 자연의 실상으로 불린 것이 아닌 것이 없다.
若其 마치
干爲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之別。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구분하고
支爲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之殊者。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구분하는 것과 같다.
이상은 여헌 장현광 선생의 구설 내용 중 일부이다.
이렇듯 조선왕조 때의 많은 선비 즉 그 시대의 지식인들은 다방면으로 깊고도 세심하고 정확하게 최선을 다하여 기록해 두었다. 조선왕조의 선비들을 뭉뚱 구려서 주자의 성리학만 했다고 배웠지만 그들의 유작인 문집들을 잘 읽어보면 그 당시의 국제적 정보에 대해서도 민첩하게 받아들이고 분석도 분명하게 하여 나름대로 정리하여 사용했던 것이었다. 따라서 편견으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편견의 우물 안에 가둬놓고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이다.
나는 대만에 가서 10여 년 정도 지내면서 적어도 대만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와의 차이가 생활 속에서 아주 세밀하게 보이고 느껴졌다. 오히려 한국인의 색깔을 더 분명하게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고갑자에 대해서는 대강의 소개만 하였지만 조선왕조 때의 문서나 글을 읽을 때 간혹 고갑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념하여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다음은 고갑자 이아에 기재된 천간지지를 도표로 보기 쉽게 작성했다.
다음은 천간지지를 합친 60 갑자의 고갑자 이름표이다. 편의상 한글로 표기하였으니 원문자는 위 표를 참고.
예를 들면, 2025년 올해는 42번 을사년이니 전몽대황락이라 할 수 있고, 내년은 43번 병오년이니 유조돈장이 된다. 丙午년은 병이 남쪽이며 붉은색이므로 적토마 해가 되겠다. 새해가 되니 온 세상이 밝아지리라!
다음은 이어서 1년 12개월 사계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계속해서 啓蒙必習계몽필습(啓蒙篇계몽 편) 10 천편天篇 번역 6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