啓蒙必習계몽필습(啓蒙篇계몽 편) 10

천편天篇 번역 6

by UI SAM
사계절.png

천편天篇 번역 6


十有二月者는 自正月二月로 至十二月也라. 一歲之中에 亦有四時하니 四時者는 春夏秋冬이 是也라.


十有二月者는 自正月二月로 至十二月也라.

一歲之中에 亦有四時하니

四時者는 春夏秋冬이 是也라.


열두 달이란 정월, 2월부터 12월까지이다.

한 해에는 또한 사시가 있는데,

사시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自스스로 자 正바를 정 至이를 지 歲해 세 中가운데 중

亦또 역 時때 시 春봄 춘 夏여름 하 秋가을 추

冬겨울 동


여기서 사용하는 12개월은 앞에서도 언급한 음력이다. 정월, 2월에서 12월에까지 말한다. 1세(한 해) 즉 1년은 또한 4시 즉 사계절이 있으니 사시라는 것은 춘하추동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以十二月로 分屬於四時하니 正月二月三月은 屬之於春하고 四月五月六月은 屬之於夏하고 七月八月九月은 屬之於秋하고 十月十一月十二月은 屬之於冬이라.


以十二月로 分屬於四時하니

正月二月三月은 屬之於春하고

四月五月六月은 屬之於夏하고

七月八月九月은 屬之於秋하고

十月十一月十二月은 屬之於冬이라.


열두 달을 나누어 사시에 귀속시키니

정월, 이월, 삼월은 봄에 속하고,

사월, 오월, 유월은 여름에 속하고,

칠월, 팔월, 구월은 가을에 속하고,

시월, 십일월, 십이월은 겨울에 속한다.


以써 이 分나눌 분 屬부칠 속 於넣을 어 正바를 정

春봄 춘 夏여름 하 秋가을 추 冬겨울 동 十열 십

六月은 ‘유월’로 읽고 十月은 ‘시월’로 읽음


12개월은 사계절에 각각 배분하니 정월, 2월, 3월은 봄에 소속되고

4월, 5월, 6월은 여름에 소속되고 7월, 8월, 9월은 가을에 소속되고

10월, 11월, 12월은 겨울에 소속된다.



晝長夜短하여 而天地之氣가 大暑면 則爲夏하고 夜長晝短하여 而天地之氣가 大寒이면 則爲冬이요 春秋에는 則晝夜長短이 平均이나 而春氣는 微溫하고 秋氣는 微凉이니라.


晝長夜短하여 而天地之氣가 大暑면 則爲夏하고

夜長晝短하여 而天地之氣가 大寒이면 則爲冬이요

春秋에는 則晝夜長短이 平均이나

而春氣는 微溫하고 秋氣는 微凉이니라.


낮이 길고 밤이 짧으면서 천지의 기운이 매우 더우면 여름이 되고,

밤이 길고 낮이 짧으면서 천지의 기운이 매우 차면 겨울이 되고,

봄과 가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으나

봄기운은 따뜻하고 가을 기운은 서늘하다.


晝낮 주 長길 장 夜밤 야 短짧을 단 氣기운 기

暑더울 서 寒찰 한 平평할 평 均고를 균 微적을 미

溫따뜻할 온 凉서늘할 량


낮이 길고 밤이 짧아서 기온이 매우 더우면 여름인 것이고

밤이 길고 낮이 짧아서 기온이 매우 추우면 겨울인 것이다.

봄과 가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평균인데 다만 봄은 조금 따뜻하고 가을은 조금 서늘하다.



春三月이 盡則爲夏하고 夏三月이 盡則爲秋하고 秋三月이 盡則爲冬하고 冬三月이 盡則復爲春이니 四時相代而歲功이 成焉이니라.


春三月이 盡則爲夏하고

夏三月이 盡則爲秋하고

秋三月이 盡則爲冬하고

冬三月이 盡則復爲春이니

四時相代而歲功이 成焉이니라.


봄의 석 달이 다 가면 여름이 되고,

여름 석 달이 다 가면 가을이 되고,

가을 석 달이 다 가면 겨울이 되며,

겨울 석 달이 다 가면 다시 봄이 되니

사계절(사시)이 서로 이어가면서 한 해의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盡다할 진 復다시 부 相서로 상 代대신 대

歲해 세 功공 공 成이룰 성 焉잇기 언


봄 석 달 정월, 2월, 3월이 지나면 봄이 다 가고 여름이 되고

여름 4월, 5월, 6월 석 달이 다 지나면 가을이 되고

가을 7월, 8월, 9월이 다 지나면 겨울이 되고

겨울 10월, 11월, 12월이 다 지나면 다시 새 봄이 된다.



春則萬物이 始生하고 夏則萬物이 長養하고 秋則萬物이 成熟하고 冬則萬物이 閉藏하나니 然則萬物之所以生長收藏이 無非四時之功也니라. 右는天篇이라


春則萬物이 始生하고

夏則萬物이 長養하고

秋則萬物이 成熟하고

冬則萬物이 閉藏하나니

然則萬物之所以生長收藏이

無非四時之功也니라.

右는 天篇이라.


봄이면 만물이 비로소 태어나고,

여름이면 만물이 잘 자라며,

가을이면 만물이 여물고,

겨울이면 만물이 활동을 멈추고 갈무리니,

그러한 즉 만물이 나고, 자라며, 여물고, 갈무리는 것(生長收藏)이

사계절의 공이 아닌 것이 없다.

여기까지는 하늘에 대한 이야기이다.


春봄 춘 萬일만 만 物만물 물 始비로소 시 生날 생

夏여름 하 長길 장 養기를 양 秋가을 추 成이룰 성

熟익을 숙 冬겨울 동 閉닫을 폐 藏감출 장 然그럴 연

則곧 즉 所바 소 以써 이 收거둘 수 無없을 무

非아닐 비 時때 시 功공 공


봄이면 만물이 싹트고 소생하며 여름이면 삼라만상이 모두 무럭무럭 자라고

가을이면 푹 익어서 결실을 맺어 종자를 잘 여물게 하고

겨울이면 가을에 맺어진 결실이 내년 봄에 다시 씨앗이 되도록 잘 갈무리는 시간이 된다.

꽃눈 잎눈은 내년에 잘 피우려고 한 겨울을 나기 위해 가죽옷에 털옷까지 입으며 잘 보호한다.

따라서 만물이 소생하고 자라고 수확하고 갈무리하는 것이 사계절의 공력이 아닌 것이 없다.

여기까지 하늘에 관한 이야기이다.




목력.png 목련 꽃봉오리

다음은 음력 12개월을 사계절로 구분하고 사계절, 12개월에 대하여 각각 사용되는 별칭, 이칭 등을 표시하여 작성한 도표이다. 12달에 대한 명칭은 12 지지와 64괘 중 12개 괘로 명명한 것이다.

음력 12개월의 명칭과 12지지.png



다음은 사계절과 24 절기를 구분하여 정리하고 각 절기에 대한 특징을 구분하여 작성한 도표이다.

사계절과24절기.png

음력이 기재된 달력이나 만세력 등을 찾아서 자꾸 보아 버릇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태양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24 절기도 잘 살펴보면 세월의 흐름에 따른 특징도 부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양력으로는 24 절기가 거의 비슷한 시기이나 음력은 날짜가 변경된다.

올해는 양력 12월 22일이 동지冬至인데 음력으로는 11월 3일이 된다. 그런데 일진으로 보면 어제가 동지상원인 것이다. 동지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때이며 밤의 길이 즉 음의 기운이 가장 강한 날이다. 따라서 우리 세시 풍속에서는 동짓날 팥죽을 쑤는데 찹쌀로 빚은 새알을 넣어 함께 쑨다. 곡식 중에 붉은색은 팥이며 이제 양이 시작하여 음이 점점 소그라 지는 의미이므로 남방의 붉은색 팥에 양을 의미하는 찹쌀새알을 빚어서 넣는다. 이는 복희 씨 易의 음양의 태극 이치를 삶의 세월에 그대로 반영하여 문화로써 전승하게 한 것이다. 민간에서는 마귀를 내쫓기 위하여 동지 팥죽을 먹는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진정한 의미를 전달할 뿐 왜 그리 되는지에 대해서는 과거의 교육 수준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동지와 정 반대인 하지 때는 당연히 낮의 길이가 가장 길 때이고 음의 기운이 시작되는 때이므로 이때부터는 지하로 들어가면 시원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하지 때는 단오절이란 세시풍속이 있어 창포물에 머리 감아 더러운 때를 씻어내고, 지저분한 것들

태워버리는 등의 풍속이 전해진다.



한 해가 시작되는 정월 초하루 즉 설날에는 가래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이고 만두도 만들어 함께 한다. 지금은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기계로 만들지만 어려서는 집에서 가래떡을 만드시면 옆에서 조금 얻어 반죽하며 어머니 따라 가래떡을 만들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이런 모양 저런 모양 만들며 웃던 생각이 나는데 홍산문화의 옥룡을 본 순간 나의 두뇌에서는 가래떡을 만들며 맞이했던 설날의 풍속에서 '어어~? 이거 뭐지? 많이 보던 것 같은데?' 하며 가슴이 뛰던 순간이 있었다.

그 순간 뇌리에 스치는 것이 '왜 하필 설날에 가래떡을 만들고 떡과 만두를 넣어 떡국이나 떡만둣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 하고 반드시 먹게 하였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때 가래떡은 양陽이며 썰어서 국을 만드는 것은 음陰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네 풍속은 항상 음양이 함께 조화롭게 생생불식하며 태극으로 변화하니까 말이다.

설날부터 대보름날까지 계속되는 풍속이 있었던 것 같고 매월 해당되는 세시 풍속이 늘 진행되었었으나 현재는 많이 사려져 간다.

설날 왜 가래떡으로 떡국을 만들어 먹게 하였나? 홍산문화유적이 현재는 남의 땅이 되어 옥룡은 남의 것으로 되었으나 우리네 삶 속의 풍속에서는 가래떡으로 그 정신을 전해주신 것이 아닐까?



요즘은 민속과 관련된 여러 가지에 대해서도 늘 관심을 갖고 살펴보게 된다.

하늘을 관찰하며 매일매일의 변화를 통해 연월일시를 작성하고 24 절기를 파악하고 달력을 만들고 삶 속의 상호 약속을 정하여 지금까지도 이어져내려 오는 것을 보면 우리네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땅에 대한 이야기로 啓蒙必習계몽필습(啓蒙篇계몽 편) 11 지편 地篇 번역 1을 계속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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