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사람 처피
유채꽃 군락지를 지나 작은 소류지로 이어지는 냇가를 따라 봄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달사람입니다.
신비로운 마법으로 강물은 일렁이고 꽃가루들은 향기롭게 퍼져나가고 있는 봄입니다.
작고 하얀 나비들이 여기저기서 날갯짓을 하고 있네요.
사방은 아직 고요해서 그 날갯짓하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입니다.
달사람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함께 봄으로 떠나는 배에 몸을 실어보지 않으시겠어요.
단꿈을 꾸는 버섯가루와 슬픈 기억을 지워주는 보라색 물약을 가지고 가면
어디든 두렵지 않을 거예요.
가만히 노를 저어 어디로든 떠나보아요!
물결과 바람이 인도해 주는 곳으로 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