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대로(2)
브랜드 이름을 정하면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모든 언어를 찾아봤다.
그럴듯한 단어는 많았지만 알게 모르게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에 며칠을 고민했다.
있어 보이고는 싶은데 사실 아무것도 없는 게 맞으니까 안 어울렸나 보다.
결국 내 이름을 풀어 만들었다. 제일 나답고 오글거리지 않은 그나마 나만의 느낌이었다.
된 발음이나 강한 어조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최대한 유순한 단어를 골랐다.
대학을 떠나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고, 근처 공방을 찾아 수업을 들으며 제품을 만들었다.
부수입이 없었기에 간절한 마음이 들어 최선을 다했다. 간절함과 조급함은 한 끗 차이일까
하루 끝에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스며들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목표금액은 언제 도달할 수 있는 건지
월세를 내며 깎여가는 잔고에 마음만 급급해져 갔고,
수첩에는 A플랜, B플랜, 각 종 아이디어 그리고 일기 겸 다짐이 쌓여갔다.
가장 나다울 수 있으면서 내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을 거듭하던 그때,
가장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선택했다.
" 사연을 들려주세요. 디자인을 만들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