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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규 Jul 13. 2023

아이에게 잔소리 그만합시다

"주근깨가 더 생겼네. 선크림 좀 더 발라야겠다."

"살이 더 찐 거 같다."

"얼굴이 그게 뭐니."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란 아이가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것인데, 이런 평가를 들으면서 자란 아이는 "나는 주근깨가 너무 많아서 사랑받지 못한다. 나는 살이 쪄서 사랑받을 수 없다. 나는 얼굴이 못생겨서 사랑을 받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자존감 낮은 아이로 성장합니다.


그게 사실 저입니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내가 최고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존감입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나는 해낼 수 있고, 나는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 자존감을 가지기 위해서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부모님의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것은 아이가 무엇인가 돌려주겠다는 기대가 없이 관심과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도서 리얼러브를 추천합니다.)


우리는 쓸데없는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뿐만 아니라 배우자, 친구, 가족들에게도 합니다. 잔소리라는 것은 우리의 의견을 상대에게 제시하는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기대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잔소리에는 기대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을 때, 너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지 전달합니다.


어느 누구도 잔소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잔소리를 하고 싶다면 일기장에 적읍시다.

그리고 입을 꼭 다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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